이준익 감독의 전쟁휴먼드라마 <님은 먼곳에>에서 수애가 위문공연단 가수 ‘써니’로 변신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남편을 만나기 위해 시골의 평범한 여성 ‘순이’ 에서 위문공연단 가수 ‘써니’ 가 되어 전쟁터 한복판으로 향하는 강인하고 성숙한 캐릭터를 연기한 수애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새로운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게다가 수애는 ‘간다고 하지 마오’,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울릉도 트위스트’ 등 당시 위문 공연단이 주로 불렀던 노래와 춤은 물론 의상과 메이크업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들인 전쟁터의 군인들에게서 연민과 따뜻함을 느끼며, 잠시라도 전쟁의 현실을 잊으려는 그들을 위해 점차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청순함과 단아함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님은 먼곳에>를 통해 과감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 수애는 크랭크 인 두 달 전부터 음악과 춤 교습을 받은 것은 물론 안무를 완벽하게 재현해내기 위해 실제 공연 자료를 찾아 연습을 거듭하는 등 영화 속 캐릭터에 몰두했기에 가능했다.
이준익 감독조차도 “<님은 먼곳에>의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내내 그녀가 ‘순이’ 에서 ‘써니’ 까지 자신 안에 있는 새로운 ‘수애’ 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스크린을 통해 수애의 눈을 보면 ‘순이’의 진심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강한 신뢰와 기대를 보였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강인한 여성으로 돌아온 수애의 변신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님은 먼곳에>는 현재 막바지 후반작업 중이며, 오는 7월 개봉될 예정이다.
2008년 6월 12일 목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