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깐느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주목받은 왕가위 감독의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제공: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왕가위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제작하는 첫 영어 영화로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주드 로, 노라 존스, 나탈리 포트만, 레이첼 와이즈 등 아카데미가 사랑하는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대거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최고의 싱어송 라이터 노라 존스는 깐느 평론가들로부터 수줍은 듯한 연기가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한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한 번쯤 사랑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각각 뉴욕, 멤피스, 라스베가스에서 펼쳐지는 세가지 사랑을 담았다. 이별 후 새롭게 시작되는 사랑,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는 빛바랜 사랑,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사랑 이야기가 아름다운 배경 속에서 펼쳐진다. 영화 속 노라 존스, 나탈리 포트만, 레이첼 와이즈의 3인 3색 개성있는 사랑 이야기는 물론,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키스 신은 관객들에게 더 없이 기억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봉하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깐느에 출품된 것보다 20분이 짧아지고 노라 존스가 직접 부른 주제곡이 가미된 버전이며, 오는 3월 6일 개봉될 예정이다.
2008년 1월 31일 목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