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손예진이 한 이불을 덮고 사는 사이로 만난다.

도발적인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는 <아내가 결혼했다>에 부부로 캐스팅 된 것.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이중결혼를 하려는 아내와 열통 터져도 그러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축구이야기와 결합시킨 영화다. 조금은 낯선 이야기지만 그러기에 호기심이 땡기는 <아내가 결혼했다>에 남편 역으로 선택된 김주혁은 “작년에 <아내가 결혼했다>를 책으로 먼저 읽었었는데, 무심결에 읽기 시작했던 책이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사건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과 이중 결혼을 원하는 아내에 대한 남편 ‘덕훈’의 심리 변화가 꽤 흥미로웠다”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연출은 올 여름 개봉했던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의 정윤수 감독이 맡는다. 제목은 물론이고 영화의 줄거리 그리고 김주혁 손예진 두 배우의 조합으로 눈길을 끄는 <아내가 결혼했다>는 2008년 1월 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7년 12월 26일 수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