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 부산영화제에서 최초로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라는 드림 캐스팅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아 온 영화 <놈.놈.놈>(제작:㈜바른손 영화사업본부/영화사 그림㈜)은 웨스턴이라는 새로운 장르, 3개월 여의 중국 로케이션, 1930년대 만주라는 이국적인 배경 등 다양한 화제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어 많은 궁금증을 키워왔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 좋은 놈 도원 역의 정우성은 당대 최고만 쫓는 명사수이자 쿨 가이답게 말을 탄 채 쏟아지는 폭파물의 한가운데서도 침착하게 목표를 노리고 있는 역동적이고 긴박한 모습을 선보였으며, 나쁜 놈 창이 역의 이병헌은 깊게 패인 선명한 흉터와 피어싱, 야비하리만큼 강렬한 표정 등 기존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한 놈 태구 역의 송강호는 드넓은 사막 한가운데 모래를 가르며 말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잡초 같은 생명력의 열차털이범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부산영화제에서 스틸을 본 관객들은 중국 촬영의 스케일과 분위기를 짐작하며 기존과 다른 모습을 선보인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의 모습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1930년대 격동기의 광활한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쫓고 쫓기는 세 남자를 선보일 김지운 감독의 웨스턴 <놈.놈.놈>은 2008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2007년 10월 11일 목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