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듸오 데이즈>(제작:싸이더스FNH)에서 김사랑과 황보라가 류승범의 환심을 사기위해 불꽃튀는 대결을 벌인다.
<라듸오 데이즈>는 193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이었던 경성 방송국에서 드라마를 제대로 만들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이들이 모여 엉겁결에 방송을 하게 되는 코믹드라마.
김사랑은 1930년 당대 최고의 신여성이자 미모외엔 볼 것 없는 재즈가수 ‘마리’ 역을 맡았는데, 평소 ‘마리’를 흠모해온 ‘로이드’(류승범 분)는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자신이 만들 라디오 생방송 드라마에 그녀를 배우로 쓰기로 한다. 한편, 황보라는 권번 기생 출신 ‘명월’ 역을 맡아 라디오 방송국에서 ‘뽕따러 가세’ 등의 노래를 부르며 전직 기생으로서의 장기를 발휘하며 지내던 터에 뜻하지 않게 드라마에서 마리의 상대역을 맡아 열연을 하게 된다.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높은 인기를 얻게 되자 마리와 명월은 로이드의 환심을 사서 출연분량을 늘리기 위해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등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한판승의 승자는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사랑과 황보라의 대결이 펼쳐지게 되는 영화 <라듸오 데이즈>는 내년 상반기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007년 9월 5일 수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