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사랑>의 김진아 감독이 세계 최고의 에이전시인 CAA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헐리우드에 진출한다.
<두번째 사랑>은 올해 초 선댄스 영화제 미국영화 경쟁부문에 진출해서 멜로 영화의 틀 속에 인종을 초월해 금지된 사랑에 빠져드는 남녀의 심리를 감각적인 영상과 세밀한 감정 묘사로 표현해 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호평을 받았었다.
선댄스 영화제 상영 이후 <두번째 사랑>을 본 헐리우드 영화 관계자들 가운데 소피아 코폴라, 짐 자무시, 미라 네어 등이 함께하고 있는 CAA사의 바트 워커와 마하 다크힐이 김진아 감독의 스카우트를 전격 결정했다. 미국 CAA는 니콜 키드먼, 톰 크루즈 등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들과 샘 레이미, 마이클 만 등 스타급 감독들을 대거 보유한 세계최고의 에이전시 사로, 우리나라 감독으로는 봉준호, 김지운 감독이 이미 계약을 체결해 미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김진아 감독은 CAA를 통해 안젤리나 졸리 등이 캐스팅된 시나리오를 받아 헐리우드 진출 첫 연출작 제의를 받았으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아쉽게도 양보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현재에도 김진아 감독은 할리우드 제작자들로부터 무수한 시나리오를 받고 있어서 조만간 차기작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2007년 6월 11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