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이 <두번째 사랑>(제작_나우필름㈜,VOX3 FILMS)의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이창동 감독이 선택한 <두번째 사랑>은 애인을 위해 돈이 필요한 한국인 남자 지하(하정우)와 남편을 위해 아이가 필요한 백인 여성 소피(베라 파미가)의 은밀한 거래, 이후 시작되는 예기치 못한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 영화.
이창동 감독은 김진아 감독이 직접 집필한 <두번째 사랑>의 시나리오를 읽고 “열정적인 사랑을 다루면서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섬세하게 보는 이를 설득해가는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들었다”며 제작자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등 연출하는 작품마다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던 이창동 감독이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두번째 사랑>은 올해 초 선댄스 영화제 미국영화 경쟁부문에 출품되어 세계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됨으로써, 그의 ‘제작자’로서의 안목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국내 개봉하는 한미합작 프로젝트 1호’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두번째 사랑>은 오는 6월 21일 개봉된다.
2007년 6월 5일 화요일 | 글_한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