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사랑>(감독:김진아)의 하정우가 캐릭터 변신을 위한 혹독한 싸움을 벌였다.
하정우는 <두번째 사랑>에서 24시간이 모자를 만큼 열심히 일하는 불법체류자 지하역을 맡았는데, 한국에 남겨두고 온 여자친구를 데려오기 위해 세탁물 배달일부터 냉동창고 하역, 가짜 시계 판매까지 안해 본 일이 없을 만큼 힘든 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하정우가 <두번째 사랑>의 시나리오를 받아 들었던 당시, 그는 <구미호 가족>의 막바지 촬영중이었고 극 중 캐릭터가 통통해 보여도 좋을 귀여운 캐릭터를 맡고 있었다. 그러나 하정우는 ‘막노동에 종사하며 외롭고 고된 미국생활을 하는 지하의 몸에 불필요한 지방이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하고 즉각적으로 체중 감량에 돌입해 약 석달의 기간동안 10kg을 감량했다. 결국, 하정우는 <두번째 사랑> 촬영에 돌입하자 마른 듯 하지만 단단하고 거친 모습의 지하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
하정우의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두번째 사랑>은 오는 6월 관객들에게 강렬하고 파격적인 러브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7년 5월 18일 금요일 | 글_한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