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영화지 버라이어티가 ‘영화제의 미래를 약속하는 핵심인물 60인’에 전도연, 송강호가 포함시켜 화제다.
칸영화제가 60회 생일을 맞이하면서 버라이어티는 세일즈 및 배급, 제작자 등 보다 비지니스 핵심인물부터 배우, 감독 그리고 프로듀서 등 제작 분야까지 각국의 유망주들을 총망라한 60인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밀양>의 주역들인 전도연, 송강호가 포함된 것이다.
버라이어티 지는 전도연에 대해 '한국에서는 이미 수많은 상을 수상했던 최고의 여배우이지만 아직 해외 메이저 영화제에서는 신예이다. 올해 칸 경쟁부문에 출품된 <밀양>은 그동안 감춰져 있던 그녀의 연기력을 전세계에 내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으며, 송강호에 대해서도 '비록 꽃미남 스타는 아니지만 푸근한 외모로 광고계에서도 톱스타 대우를 받는 한국의 대표배우로, 프로레슬러부터 무뚝뚝한 형사 역까지 다양한 연기 변신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연기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JSA><쉬리><복수는 나의 것><살인의 추억><괴물> 등에 이르는 그의 필모그래피는 최근 한국의 흥행작 리스트를 보는 것과 같다'라고 평하며 두 배우의 연기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제6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영화 <밀양>은 프랑스 배급사들로부터 경쟁적 러브콜을 받은 끝에 프랑스의 역량있는 배급사 디아파나(Diaphana>에 선판매 되었다.
<밀양>을 수입한 디아파나의 대표 카린 베이언스는 “열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연기를 펼치는 전도연과 섬세하면서 유머러스한 송강호의 연기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그들의 연기력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뛰어났다”고 밝히며 이창동 감독의 연출력에 대해서도 강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해외로부터 센세이션의 바람몰이를 시작하고 있는 <밀양>은 오는 5월 23일 그 눈부신 실체를 공개한다.
2007년 5월 15일 화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