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이 한국의 ‘한니발 렉터’로 선정됐다.
‘한니발 시리즈’의 완결편인 <한니발 라이징>이 2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죽음을 부르는 아름다운 한니발 렉터 역을 맡은 가스파르 울리엘과의 닮은 꼴 남자배우 폴 이벤트에서 강동원이 1위를 차지했다.
2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영화 전문 사이트 ‘무비스트’에서 ‘2007년 최고의 살인블록버스터 <한니발 라이징>의 남자주인공 가스파르 울리엘의 닮은 꼴 남자주인공을 찾아주세요!’라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강동원을 비롯, 이민기, 지현우 그리고 주지훈까지 대한민국 대표 매력남 4명이 후보에 오른 폴 이벤트는 총 4,000명이 넘는 네티즌의 참여로 진행되었다. 총 2,150명의 선택을 받아 53%의 지지를 얻은 강동원은 2위 주지훈과 1,309표의 압도적 차이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조각같은 외모를 지닌 가스파르 울리엘과 강동원은 외모 외에도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 두 사람은 배우이기 전에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두 사람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화려하게 출발했다. 가스파르 울리엘이 2004년 <인게이지먼트>로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강동원도 2004년 <늑대의 유혹>으로 대한민국 영화 대상에서 신인 남우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의 결정적 공통점은 최근작에서 잔혹한 살인범인 악역 연기를 선보인 것. 가스파르 울리엘은 <한니발 라이징>에서 젊은 한니발을 연기하며 매혹적인 살인마가 되었고, 강동원은 <그놈 목소리>에서 죄책감없이 돈과 아이의 목숨을 흥정하는 유괴범의 비정한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색 폴 이벤트로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확대한 <한니발 라이징>의 매력적인 천재 살인마 가스파르 울리엘은 스크린을 통해 2월 28일 만날 수 있다.
2007년 3월 3일 토요일 | 글: 민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