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네버 포에버>가 선댄스 영화제에서 미국 현지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한국영화 최초로 선댄스 영화제 미국영화 경쟁부문(Sundance Film Festival American Competition)에 진출한 것에 대해 선댄스 영화제 측은 “김진아 감독은 풍부한 이야기로 겹겹이 쌓여가는 극적위기를 만들어냈고, 정확히 계산된 눈으로 간결하고 한 치의 어긋남 없는 샷을 구성해냈다.”고 평가하며 <네버 포에버>를 이번 영화제의 주요 이슈작으로 손꼽았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 18일 개막한 선댄스 영화제 참석을 위해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를 찾은 김진아 감독과 주연배우 베라 파미가, 하정우, 데이비드 맥기니스 등은 열렬한 환영을 받기도 했다.
선댄스 영화제와는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베라 파미가는 2005년에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데 이어 올해는 두 편의 주연작 <네버 포에버>와 <죠수아>를 동일 부문에 진출시키며 ‘선댄스의 영예’를 이어갔다.
김기덕 감독의 <시간>과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에 출연하며 세계 유수 영화제에 이미 얼굴을 알린 바 있지만 선댄스에는 처음 방문인 하정우는 현지 언론의 열띤 관심에 다소 당황하면서도 “영화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여서 더욱 긴장된다. 하지만 이 기분을 즐기려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데이비드 맥기니스 역시 “배우로서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이기에, 이번 방문이 더욱 떨린다”는 소감을 피력하기도.
기획단계에서부터 해외시장을 고려하여 개발하고 제작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첫 포문을 여는 <네버포에버>는 선댄스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처음 소개되며, 국내에는 2007년 봄에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