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 동안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꾸준하게 받은 007 시리즈의 최신작 <007 카지노 로얄>이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 21일로 국내개봉을 확정지었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007로 명예퇴직(?)를 하고 새로운 제임스 본드로 낙점된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한 <007 카지노 로얄>은 여러 면에서 전 시리즈와는 다른 구성을 보이고 있다. 먼저 시리즈의 첫 출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평범한 요원이었던 제임스 본드가 007 살인면허를 얻고 최고의 스파이가 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플레이보이의 상징이기도 한 007 제임스 본드의 첫사랑도 이번 시리즈에서 그려진다. 특히, 첫사랑과 첫 임무, 성공과 비극을 블록버스터 스케일로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고 한다.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007의 임무 또한 냉전시대의 황당무계한 악당과의 대결 대신, 국제 테러조직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초호와 카지노를 운영하며 테러자금을 조달하는 현실적인 악당 르 쉬프르(<킹 아더>의 매즈 미켈센 역)와의 대결로 그 모양세가 바뀌었다. 바하마, 남아프리카, 영국, 이탈리아 등을 배경으로 이들이 대결이 볼거리 풍성하게 펼쳐진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하다. 007의 첫 사랑이자 본드 걸로 출연하는 에바 그린(베스퍼 린드 역) 은 이번 영화에서 여성관객의 섬세한 감수성을 만족시켜줄 만한 연기를 펼쳐 작품의 완성도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인간적인 제임스 본드에 초점을 맞춰 그려진 <007 카지노 로얄>은 12월 21일 개봉예정이다.
글_ 2006년 10월 25일 수요일 | 최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