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촬영되고 있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마이클 G 윌슨(Michael G. Wilson)과 바바라 부로콜리(Babara Broccoli)가 비용문제에 부딪혀 촬영을 중단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윌슨은 런던에서 제작비용 상승에 대해 우려하며 영국 정부가 약속한 지원이 미흡하다며 분개했다. 그는 “런던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도시입니다. 이곳으로 배우들을 데려와 장기간의 촬영하는 것이 비용상승의 원인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영화 <카지노 로얄(Casino Roeyale)>이 영국의 파인우드 스튜디오(Pinewood Studios)에서의 마지막 촬영이 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스튜디오는 영국의 할리우드라고 칭송될만큼 다양한 영화가 제작되고, 특히 007시리즈가 탄생된 유서 깊은 곳이다. 그러나 영국의 영화협회 관계자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007을 고향에 머물게 하겠다고 말하면서 “저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007을 포함, 영국에서 촬영되는 모든 영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라고 주장했다. 40여 년 동안 전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007 시리즈의 최근작인 <007 카지노 로얄>은 어제 런던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갖고 역대 본드 걸과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세상나들이를 시작했다.

2006년 11월 15일 수요일 | 글_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