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독주 중이던 ‘캡틴 잭’이 투캅스의 등장에 기세가 꺾였다. 마이클 만 감독의 <마이애미 바이스>가 개봉 첫 주 <캐리비언의 해적: 망자의 함>의 흥행독주를 가로막으며, 1위를 차지한 것. 인기 TV시리즈를 영화화한 <마이애미 바이스>는 할리우드의 매력남 콜린 파렐과 아카데미에서 인정한 배우 제이미 폭스가 추억의 형사 콤비로 분해 미국에서만 2천 52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한 계단 하락하기는 했으나 <캐리비언의 해적:망자의 함>이 총수입 3억5천 달러를 돌파해 디즈니 최고의 영화로 기록됐으며 지난주까지 TOP 10에 올랐던 <카>의 흥행수입 까지 합하면 올 상반기 최고 흑자경영은 비에나 비스타가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도 새로 개봉한 영화가 순위 변동에 큰 영향을 끼친 것처럼 <존 터커 머스트 다이 >가 3위에 올라 나이트 샤말란의 < 레이디 인 더 워터>를 7위로 밀어냈으며, 배우 톰 행크스가 제작자로 참여한 <앤트 불리>가 5위에 랭크 되는 등 개봉 2주차인 영화들이 대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픽사가 독점하다시피 한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도입, 더 사실적인 캐릭터에 올인한 <몬스터 하우스>는 4위로 내려앉았고, <점원들2>는 10위에 턱걸이 했다. 1천 800만 달러라는 저 예산으로 제작된 <존 터커 머스트 다이 >의 경우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동양 속담을 경쾌하게 풀어내며 10대 여성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개봉 첫 주 1천 4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다음주에는 나스카의 세계를 다룬 코미디 물< 탈라데가 나이트 - 릭키 바비의 발라드 >와 애니메이션< 반야드>가 각각 3천여 개 이상의 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어 박스오피스의 순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된다.
1. Miami Vice (N)
2.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1)
3. John Tucker Must Die (N)
4. Monster House (2)
5. The Ant Bully (N)
6. You, Me and Dupree (4)
7. Lady in the Water (3)
8. Little Man (5)
9. The Devil Wears Prada (9)
10. Clerks II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