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넘어, 미국시장을 겨냥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네버 포에버>(Never Forever)의 캐스팅이 확정되었다.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격정적 멜로 <네버 포에버>에는 한국과 미국의 차세대 스타들이 캐스팅되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 베라 파미가와 하정우, 그리고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그 캐스팅의 주역들이다.
이번 캐스팅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한미양국의 배우가 공동 주연을 맡게 된 것으로,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베라 파미가는 2004년 선댄스 영화제 특별상 수상작 <다운 투 더 본>(Down to the Bone)에서 마약중독자 아이린 역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으며, 그 이후 LA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뉴스위크가 뽑은 2005년 최고의 여배우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그녀는 국내에서 개봉된 웨인 크레이머 감독의 <러닝 스케어드>부터 안소니 밍겔라 감독의 신작 <Breaking and Entering>에서는 쥬드 로와 함께, <무간도>의 헐리우드 리메이크작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The Departed>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과 삼각관계에 놓인 마들렌 역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한편, 성공한 한국인 2세 변호사를 남편으로 둔 백인 여인 소피와 비밀스러운 거래를 하며 격정적이고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한국인 남자 지하 역을 맡아 베라 파미가와 함께 본격적인 멜로 연기를 펼칠 상대는 하정우로 낙점되었는데, 그는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전도연의 경호원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로 이름을 알린 바 있으며, <용서받지 못한 자><시간><구미호가족> 등에서 잇따라 주연을 맡았다. 최근 <용서받지 못한 자>가 2006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시간>이 2006년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주목 받았다.
또한 CF로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 <태풍>에서 영화 배우로서도 주목 받았던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한국인 2세 변호사로, 미국 사회의 엘리트이자 성공가도를 달리는 앤드류 역을 맡아 미국 사회의 성공한 엘리트로서, 한국인 이민 2세대로서 완벽한 삶 뒤에 숨겨진 아픔을 간직한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현재 하버드대 영화과에서 영화 연출을 강의하고 있는 김진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네버 포에버>는, 한국에서 기획하고 미국영화제작 시스템으로 제작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2006년 7월말 촬영을 시작해 2007년 상반기 한국과 미국은 물론 전세계 배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