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있는 작품 세계로 국내외에서 주목 받은 김기덕 감독의 열 세번째 영화로, 비정상적인 국내 영화마케팅 및 배급구조에 대한 회의를 느껴온 김기덕 감독의 고민으로 한때 국내상영이 불투명했던 작품 <시간>의 국내 개봉일이 8월 24일로 확정되었다.
<시간>은 이미 체코 카를로비바리영화제 개막작 초청에 이어, 토론토, 시체스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선정되었으며, 해외 30여개국에 판권이 팔린 세계적인 화제작. 오래된 연인 지우(하정우)와 세희(박지연)가 시간의 흐름 속에 점차 무뎌져가는 서로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성형수술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감행하는 비극적인 이야기로, 김기덕 감독의 근래 작품들과는 달리 여러 배우들을 기용해, 주인공들을 시간의 미로 속에 빠뜨리고 끊임없이 스스로의 운명에 대해 질문하게 하는 방식으로 좀처럼 붙잡을 수 없는 시간과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루고 있다.
<시간>은 김기덕 감독과 함께하는 기자시사 및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8월 24일, 전국 약 10~15개의 영화관에서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