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최고의 티켓파워로 인정받은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4>의 배경을 도쿄 결정했다는 외신 보도 후 지나친 일본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MI>시리즈는 아시아와 유럽 각지를 돌며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3편에서는 성지로 불리는 바티칸을 배경으로 촬영을 감행,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4년 <라스트 사무라이>의 촬영 당시 일본에 머물면서 적극적인 촬영협조와 환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해온 톰 크루즈는 영화에서도 사무라이 전신에 동화되어가는 미군 대위역할로 제작과 주연으로 참여했었다. 신작이 개봉할 때마다 진행되는 일본 프로모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그는 영화 홍보와 별도로 일본 프로야구의 시구자로 뽑혀 경기에 참석할 만큼 일본 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걸로 알려져 있다.
<미션 임파서블3>의 아시아 프로모션 당시 일본을 방문한 톰 크루즈는 레드카펫 행사와 별도로 신칸센 열차 전체를 빌려 2시간 30분 동안 팬들과의 만남을 진행해 자국을 제외하고 한 나라에서만 20억 원 가까이 홍보비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MI 4>의 배경이 도쿄로 정해진 것은 지나친 일본사랑이 아니냐는 여론이 할리우드 관계자들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2006년 7월 21일 금요일 | 글: 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