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모우가 초기 스타일로 돌아간 걸까? 장이모우의 신작 <천리주단기>가 개봉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헐크> <와호장룡>으로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안 감독은 <브로크백마운틴>으로 동양인 최초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으면서 소박함으로 돌아온 이안 감독 고유의 성격이 세계적임을 입증했다. 장이모우는 <연인> 개봉인터뷰에서 “이안 감독처럼 내가 꼭 찍고 싶었던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자신의 초기 스타일로 돌아갈 것임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천리주단기>는 오랜 기간 소원하게 지내던 아들이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자 아들이 평소 그토록 카메라에 담고 싶어 했던 중국 전통 경극 ‘천리주단기’의 촬영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대신 이루어 주려는 아버지의 애틋한 부정을 담고 있는 영화다.
거장의 귀환이란 측면에서 많은 영화팬들을 설레게 할 <천리주단기>는 7월 20일 개봉한다.
글_ 2006년 7월 7일 금요일 | 최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