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붉은 수수밭>으로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비롯 몬트리올 영화제 특별상 등 해외유수의 영화제들을 석권하며 아시아 영화의 잠재력을 서구에 알린 장예모 감독은 <집으로 가는 길>, <영웅>, <연인> 등의 작품을 거치며 아시아 영화의 자존심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거장 중의 한 명이다.
1950년 중국 시안에서 태어난 그는 북경영화학교에서 촬영을 전공했는데 1984년 북경영화학교의 동기이자 문화적 동지인 ‘첸 카이거’가 연출한 영화 <황토지>의 촬영을 담당하며 영화계 데뷔 한다. 촬영과 연출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던 그는 1986년 <노정>을 비롯해 <붉은 수수밭>과 진소동 감독의 <진용> 등의 작품에서는 직접 출연까지 하며 주목할만한 연기력을 펼쳐 보였다.
1990년 <국두>와 이듬해 <홍등>을 비롯해 2003년 <영웅>까지 이미 3차례나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아카데미 협회로부터 커다란 신뢰를 얻고 있는 장예모 감독은 이외에도 1991년 <홍등>으로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을, 1992년 <귀주 이야기>와 1999년 <책상 서랍 속의 동화>로 베니스 영화제 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장쯔이의 데뷔작으로도 유명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1991년 그에게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안겨 주었다.
이를 포함해 누적 수상 15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장예모는 단연 영화의 전설로 꼽힌다. 무협, 액션, 판타지 등 다양한 영화 장르 연출은 물론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개?폐막식 연출에 이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행사 연출까지 장르와 분야를 가리지 않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원 세컨드>는 장예모 감독에게 수많은 영예를 안겼던 초기 걸작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으로 다시 한번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Filmography <공작조: 현애지상>(2021), <그레이트 월>(2017), <5일의 마중>(2014), <진링의 13소녀>(2013), <황후화>(2007), <연인>(2004), <집으로 가는 길>(1999), <인생>(1995), <홍등>(1992), <붉은 수수밭>(1989) 외
수상경력 2021년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감독상 2010년 제4회 아시아필름어워즈 공헌상 2005년 제39회 전미비평가협회상 감독상 2003년 제5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알프레드 바우어상 2000년 제5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1999년 제56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1995년 제48회 칸영화제 기술공헌상 1994년 제4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1992년 제49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1991년 제48회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1988년 제3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