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도쿄 덴엔쵸후시(田圓調布) 출생. 배우 사다 케이지(佐田啓二)가 그의 아버지로. 대학 재학 중이던 81년 마츠무라 슈에(松村宗惠) 감독의 <연합함대>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 일본아카데미상 신인상과 일본프로듀서협회 에란들 신인상을 수상했다. 배우로서 자랑거리를 갖고 살아가는 남자 나카이 키이치(中井貴一)는 친근한 그의 이미지와는 달리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다.
아버지는 38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대스타 사다 케이지(佐田啓二). 3살도 되기 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였기 때문에 배우로서 가르침을 받은 적은 없지만 그에게 있어서 아버지는 언제나 따라야 할 규범이이도 했고, 넘어서야할 대상이기도 했다. 1981년 토호의 <연합함대(連合艦隊)>의 특공대원 역으로 스크린 데뷔했다. 영화는 히트해 곧 차기작도 결정되었다. 그리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그 이후 생활은 아버지 사다와 비교되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그는 TV와 영화에서 모두 히트작을 내놓으며 인기 가도를 달리지만 또다른 공포에 시달린다. 38살이 다가올수록 자신도 아버지처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는 38살이 되도록 자신이 아버지의 그림자를 쫓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악역은 1994년 다카쿠라 켄 주연영화 <47인의 자객(四十七人の刺客)>에서 키라고우즈 케노스케(吉良上野介)를 배후에서 조정하는 이로베 마타시로(色部又四郞) 역 이후 처음이지만 근본은 선인인 경우를 연기했기 때문에 완벽한 악역은 9년만인 셈인데 "어두운 부분을 숨기고 있는 인물을 제대로 연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 외 출연작으로는<빌마의 수금(竪琴)>(85)>, <이사>(93), <막스의 산>(95) 등이 있다. 그리고 1994년에 출연한 <47인의 자객>으로 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조연남우상과 호치영화상 최우수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바람의 검, 신선조>, <음양사2>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연기를 하고 있으며, <도로로>에서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요괴에게 아들을 팔아 넘긴 비정한 아버지로 등장하여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필모그래피 [연합함대](1981), [버마의 하프](1985), [47인의 자객](1994), [막스의 산](1995), [올빼미의 성](1999), [료마의 아내와 그 남편과 애인](2002), [바람의 검:신선조](2003), [음양사2](2003), [천지영웅](2004), [망국의 이지스](2005), [불침번](20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