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크게 어필하면서도 가장 찍기 힘들다는 3B(미인 Beauty 아기 Baby 동물 Beast)중에서 ‘개’는 인간에게 친숙한 존재로 이미 수많은 영화로 만들어졌다. 개들이 보여준 용기와 충성심을 한편의 영화로 담기 위해 고생한 사람들의 노고는 그들이 오랜 시간 우리에게 보여준 무한한 신뢰감을 기억한다면 상쇄되고도 남음이다.
대자연에 도전하는 인간과 동지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얼라이브>의 프랭크 마샬 감독은 유성을 찾아나선 인간과 8마리의 썰매 개들의 교감을 바탕으로 또 하나의 감동신화를 만들어냈다. 폭풍과 부상으로 인해 개들을 놓고 철수할 수밖에 없는 주인과 곧 데리러 오겠다는 말만 믿고 열흘째 먹이 없이 사슬에 묶인 개들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시선은 그들이 생존을 위해 줄을 끊고 무리를 지어 먹이를 사냥하는 영특함을 보임과 동시에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남극의 오로라를 보고 흥분하는 개들과 부상당한 동료의 털을 핥으며 보이는 개들의 눈빛연기에 감동하는 찰나 우리는 비극 안에 꽃핀 또 하나의 성장 드라마를 접하게 된다. 개들 사이에서 ‘막내’로 사냥한 먹이도 가장 마지막에 먹어야 했던 ‘맥스’가 홀로 떨어져 고생하다 굶주린 동료들을 위해 벌이는 깜짝 유인책은 서열에 기반한 ‘의리’가 무엇인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야생의 본능을 숨긴 채 인간과 교감했던 개들의 신뢰는 8개월이 지나서야 찾아온 주인을 기억하고 달려옴으로써 보상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1958년 실제 있었던 이 감동 실화를 재현한 개들이 대부분 유기 견이었고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스타 견이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여전히 개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 덕분에 또 하나의 걸작을 만나게 된 셈이니.
| | - | 어린시절 '개'에 물린 아픈 기억이 있다면!(비싼 심리 치료 필요없다!이 영화 한편이면 OK!) | | - | 보신탕을 즐기시는 분! (이 영화를 보고도 땡기신다면! 당신은 금수만도 못한 X!) | | - | 그외 웬만하면 관람! |
| | | | - | 키우던 개가 죽은 적이 있다면! (눈물이 앞을 가려 못볼지도..) | | - | 개보다 '새'or '표범'을 좋아하시는 분! (기러기 몇마리가 먹이로..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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