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개봉한 권상우, 유지태 주연의 <야수>가 관람등급 판정논란에 이어, 결말에 대해 네티즌 공방이 일고 있다.

야수 같은 두 남자가 암흑가 거물에 맞서 거친 폭력의 세계에 뛰어드는 이야기 <야수>의 결말은, 결국 정의가 승리하는 해피엔딩으로 맺어지는 여느 액션영화와는 조금 다른 내용으로, 이를 두고 “결말이 허무하지만 현실적인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인상적이었고 여운이 많이 남는다. 약육강식의 사회를 현실적으로 그려줘서 차라리 속시원하다”, “우리영화도 이제, 이러한 엔딩이 가능하구나!”라는 반응과 “정의는 죽고 폭력이 승리하는 영화”라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이 홈페이지에 올라오고 있는 것.

“강력계 형사와 엘리트 검사, 암흑가 거물이라는 각기 다른 세 명의 야수가 각각 파멸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는 김성수 감독의 말처럼, 현실의 부조리를 파헤치고자 했던 <야수>는 처음부터 비극을 암시했던 내용으로 권상우는 영화의 결말에 대해 “더 현실적이고, 맘에 들어 영화를 선택했다”고 답한 바 있다.

정의의 승리가 주는 통쾌한 영화적 재미인지, 다양성과 현실성을 갖춘 색다른 결말인지, 차별화 된 결말로 주목 받고 있는 <야수>는 현재 상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