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아이언맨2(Iron Man 2)>는 <슈렉 포에버>의 등장과 함께 2위로 순위 하락했다. 흥행 수입 2,660만 달러. 지난주 보다 48.9%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아이언맨2>는 현재까지 2억 5,126만 5,000달러를 벌어들이며, 전편이 세운 자국 내 기록 3억 1,841만 달러는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빈후드(Robin Hood)> 역시 <아이언맨2>와 함께 한 계단 내려앉았다. 관객 드롭률이 거의 없었던 국내와 달리, 미국에서는 수익률이 무려 48.1%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며 전주의 부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칸 영화제 개막작이라는 후광을 업고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52개국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체면을 살렸다.
이어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레터스 투 줄리엣(Letters to Juliet)>과 <저스트 라이트(Just Wright)>가 각각 910만달러와 422만 5,000달러로 뒤를 이었고, 추억의 TV 시리즈 <맥가이버>를 패러디한 신작 영화 <맥그루버(MacGruber)>가 41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6위에 자리했다.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쇼’의 극장판이라는 이 영화는 아버지 맥가이버와 달리 사람에게 피해만 입히는 맥그루버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윌 포트 외에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발 킬머, 라이언 필립이 출연한다.
● 한마디
슈렉을 처음 만났을 때의 놀라움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4편이라니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슈렉은 그동안 유부남에 애 아빠에 3D 입체괴물(?)이 되셨군요.
2010년 5월 24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