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지.아이.조 2> 3D 아시아 프레스데이 기자간담회에서 존 추 감독은 영화가 뒤늦게 3D 작업이 이뤄진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월 개봉 예정이었던 <지.아이.조 2>는 돌연 개봉을 연기했다. 이유는 3D 변환 작업 때문이었다. 손해를 무릅쓰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파라마운트 픽쳐스에 대해 일각에서는 영화의 완성도가 미흡하기 때문에 개봉을 늦추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존 추 감독은 “영화 제작단계에서 3D 작업을 시도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3D 영상이 아닌 CG에 중점을 두자는 제작사의 결정을 따랐다”며 “영화 완성 후 시험 삼아 몇 장면을 3D 영상으로 변환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제작사를 설득해 3D 영화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영화의 완성도가 미흡했기 때문에 개봉을 미루면서까지 <지.아이.조 2>를 3D로 제작한 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병헌은 “오늘 처음으로 3D 영상을 봤다. 왜 처음부터 <지.아이.조 2>를 3D 영화로 안 만들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좋았다”고 감독의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씨네아시아’를 통해 3D 영상 및 본 예고편을 공개한 <지.아이 조 2>는 2013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미심적인 부분은 있지만, 일단 감독의 말을 믿는 걸로.
2012년 12월 13일 목요일 | 글_홍콩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