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지난주 1위로 데뷔한 <말레피센트>는 50.6%의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2위로 한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동화를 원작으로 한 또 다른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개봉 2주차 수익 감소율이 59%였던 것에 비하면 <말레피센트>의 하락율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주말 수익 3,432만 달러를 추가하며 총수익 1억 2,817만 달러를 기록한 <말레피센트>는 2억만 달러 수준의 총수익이 예상된다.
반면, 또 다른 신작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평단의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런 성적으로 3위에 그쳤다. 2,876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작년 SF 개봉작 <오블리비언>(3,705만 달러)과 <퍼시픽 림>(3,728만 달러)보다 낮은 성적을 거두며 워너 브러더스의 기대를 무산시켰다. 전문가들은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저조한 성적이 북미 관객들에게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특수 효과만 앞세운 영화로 비춰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작년 개봉한 톰 크루즈의 또 다른 SF <오블리비언>과의 겹치는 이미지도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흥행에 타격을 준 것으로 예상했다.
세스 맥팔레인 감독의 <밀리언 웨이즈>는 코미디영화로는 보기 드문 개봉 2주차 56%의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5위로 하락했다. 주말 수익 734만 달러를 추가, 지금까지 3,033만 달러를 기록한 <밀리언 웨이즈>는 총수익 5,000만 달러를 넘기기 힘들어 보인다.
이번주에는 필 로드 감독과 크리스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채닝 테이텀과 요나 힐, 아이스 큐브가 출연한 범죄 코미디 <22 점프 스트리트>, 딘 데블로이스 감독의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가 와이드 릴리즈로, 클라우디아 세인트-루스가 연출한 코미디 <어메이징캣피시>, 캣 캔들러 감독 연출, 아론 폴, 줄리엣 루이스 출연의 스릴러 <헬리온>, 앤드류 레비타스 연출, 에이미 아담스, 개럿 헤들런드, 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 출연의 드라마 <룰러바이>, 데이빗 미코드 감독 연출, 가이 피어스, 로버트 패틴슨, 스쿳 맥네어리 주연의 드라마 <로버>, 윌리엄 유뱅크 연출, 브렌튼 스웨이츠, 로렌스 피쉬번 주연의 SF <더 시그널>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북미 박스오피스를 좌지우지하는 여성관객.
2014년 6월 10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