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첫 포문을 연 <크루즈 패밀리> 언론시사회가 2일 오후 2시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크루즈 패밀리>는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동굴 안에서 생활하던 크루즈 가족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지난 3월 22일 북미에서 개봉한 <크루즈 패밀리>는 첫 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뒤 6주 동안 상위권을 유지하며 1억 6,315만 달러의 총수익을 올렸다. 이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2억 2,600만 달러를 기록 중인 <오즈 그레이트 앤 파워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이다. <크루즈 패밀리>는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가족을 지켜야한다는 무식하지만 겁 많은 아빠와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사춘기 딸, 그리고 이들의 모험을 이끄는 청년을 중심으로 전 세대가 즐길 유쾌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은 캐릭터까지 안고 가는 연출은 그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시점 숏을 활용해 선보이는 속도감 넘치는 3D 영상도 일품. <드래곤 길들이기> 이후 드림웍스의 대표작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크루즈 패밀리>는 3D 영상에 강점을 보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 작품이다. 초반부터 미식축구경기를 떠올리게 하는 사냥 장면, 가파른 절벽을 가뿐히 뛰어다니는 원시인들의 움직임, 광활하고도 현란한 색채를 자랑하는 자연의 모습 등은 3D 입체감과 깊이감이 돋보인다. 여기에 부녀간의 갈등이 주축이 된 가족애로 감동을, 도구를 사용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원시인들의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5월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충분한 애니메이션이다.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2013년 5월 3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