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벤져스>에서 치른 전쟁 이후 토니 스타크는 일종의 트라우마를 겪는다. 영웅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회의감에 빠진다”고 자신감 넘쳤던 토니 스타크의 심리 변화를 설명한 뒤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 된다”고 새 시리즈의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3편에는 벤 킹슬리, 가이 피어스, 레베카 홀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그들과 호흡을 맞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가이 피어스는 ‘아이언맨’과 대비될 정도의 악역을 매력적으로 그렸다. 벤 킹슬리와 레베카 홀은 반전이 있는 캐릭터다. 영화의 비밀병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새로운 출연진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5년 동안 ‘아이언맨’으로 살아왔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편 개봉 당시에는 이 시리즈가 성공할 줄 몰랐다. <아이언맨>을 보면서 어떻게 흥행할 수 있었는지 스스로 묻는다”며 “<아이언맨>을 보면 나도 모르게 겸손해짐을 느낀다. 관객들이 원하지 않는 한 <아이언맨> 시리즈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시리즈를 성원해준 관객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나 또한 힘이 남아있을 때까지 계속 출연하고 싶다”고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CGV 여의도에서 20분 분량의 <아이언맨 3>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다. 만다린 일당이 토니 스타크의 집을 공격하는 장면, 새롭게 개발된 슈트로 적을 물리치는 아이언맨의 활약상, 영웅의 삶에 회의를 느끼는 토니 스타크의 고뇌가 담긴 장면 등이 공개됐다. <아이언맨 3>는 오는 25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 한마디
‘아이언맨’ 수트 보다 빛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언변.
2013년 4월 4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