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필름은 조지 루카스 감독이 설립한 영화 제작사로 <스타워즈> 시리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 흥행작을 만들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디즈니는 루카스 필름에서 제작된 영화의 판권을 소유하게 됐다.
특히 <스타워즈> 신 3부작이 디즈니에서 제작된다는 점이 관심을 모은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시대를 통틀어 가장 흥행한 가족 영화 중 하나인 <스타워즈> 시리즈의 판권을 얻게 됐다. 시리즈의 가치를 보존하고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에 <스타워즈 Ⅶ>을 개봉할 예정이며 이후 2~3년 주기로 시리즈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기획과 제작을 담당했던 조지 루카스는 <스타워즈 Ⅶ>부터 창작 자문으로 참여하고, 그 자리는 현 루카스 필름 공동 CEO 캐슬린 케네디가 맡는다.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 조지 루카스는 “지난 35년간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스타워즈>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었다”며 “<스타워즈>는 영원할 것이며, 이번 인수는 인생에 있어도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는 지난 2006년에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를 74억 달러에, 2009년에는 만화 출판사이자 영화 제작사인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42억 달러에 인수했다. 방송사 ABC와 ESPN도 소유하고 있는 디즈니가 앞으로 얼마나 더 양적 성장을 이룰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마디
손을 맞잡은 디즈니와 루카스 필름. <인디아나 R2D2> <미녀와 츄바카>란 제목의 신작이 나올수도.
2012년 10월 31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