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 단편영화제는 10년 동안 한국 단편 영화를 소개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매년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4만 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등 장르를 나눠 좀 더 참신하고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총 926편으로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 다섯 장르에 맞춰 선별된 60편이 경쟁부문에 올랐다. 상영작으로는 단편 <기차를 세워주세요>로 한국독립영화계에서 주목을 받은 한지혜 감독의 <누가 공정화를 죽였나?>(비정성시), <은교>의 김고은이 출연한 <영아>(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가수 나얼의 쌍둥이 형제 유대얼 감독의 <에튀드, 솔로>(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듀오>(희극지왕) 등이 관객을 만난다.
● 한마디
김한민, 윤종빈, 나홍진 등 장편 영화 감독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는 미장센 단편영화제. 차세대 장편 영화 감독이 누가 될지 점쳐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할 듯.
2012년 5월 29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