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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2003, A Tale of Two Sisters)
제작사 : 마술피리, 영화사 봄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공식홈페이지 : http://www.twosisters.co.kr

장화, 홍련 예고편

[뉴스종합] 왓챠 추천! 여름이면 생각나는 K-공포 영화 6! 23.07.14
[뉴스종합] 보자마자 한마디! 골라보는 공포가 있다 <무서운 이야기> 12.07.19
처음으로 본 공포영화 kooshu 10.04.02
장화, 홍련 sungmo22 08.03.03
개봉 한지 9년간의 시간이 커서였을까. 기대에 못미친 영화. ★★★  joysoulksh 12.08.02
영화만큼이나 소름끼치는 연출력. 대댄한 김지운감독 ★★★★☆  breeze0130 11.09.01
참신하다. 김지운의 힘! ★★★☆  kinderhime 11.04.29



[장화, 홍련]은 이런 영화입니다.

700년 전 억울한 원혼이 된 두 자매가 새로운 공포로 부활한다.

영화 [장화, 홍련]은 아름다운 두 자매(수미, 수연), 아버지, 새엄마가 귀신들린 외딴 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무섭고 기괴한 일들과 서서히 벗겨지는 가족의 비밀을 공포스럽게 그린 가족괴담. 한국 고대 소설 중 가장 잔혹하고 무서운 이야기로 손꼽히는 [장화홍련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호러 영화다. [반칙왕]의 김지운 감독이 [조용한 가족], [커밍아웃], [쓰리]에서 보여줬던 그만의 독특한 공포감각을 살려 첫 장편 호러를 선보인다.

고전비극 [장화홍련전]의 복원. 그러나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고전소설 [장화홍련전]은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두 자매가 계모의 음모로 억울하게 죽어 원혼이 된다는 전형적인 가정 비극. 영화 [장화, 홍련]은 고전 [장화홍련전]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현대에 복원시킨다. 그러나 영화는 원작의 번안이나 각색이 아니라, 모티브만 차용해 완전히 재창조한 새로운 이야기. 순진하리만치 단순한 선악대립구조의 원전과는 달리, 새엄마는 젊고 아름다우며, 자매를 미워하지만 완벽한 가정을 꿈꾸기에 계략따윈 꾸미지 않는다. 두 자매는 어딘지 음울하고 당돌하며, 사춘기 소녀 특유의 불안정한 심리로 가득하다. 원전의 모티브는 그대로 살렸지만, 캐릭터들은 완전히 재창조됐다. 전형과 비전형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이들 주인공들은 그래서 원전의 전형적인 플롯을 따르지 않고,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전개한다. 원전이 비극적인 가족사와 권선징악의 내러티브를 강조했다면, 영화 [장화, 홍련]은 선악이 모호한 가족관계 속에 도사린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공포와 미스터리를 강조한다.

가족관계 속의 숨은 공포를 벗겨내는 이야기 - 가족괴담

한밤중에 거실에 앉아있는 엄마에게 엄마 뭐하냐고 묻는데, 돌아본 엄마는 싸늘한 표정으로 말한다. 내가 아직도 네 엄마로 보이니? 우스개처럼 떠돌지만 어쩐지 섬뜩한 이 괴담은 영화 [장화, 홍련]의 핵심적인 공포를 대변한다. 소녀답지 않게 음울하고 지나치다 싶을 만큼 친밀한 두 자매. 병적으로 완벽한 가정을 꿈꾸는 젊은 새엄마. 표정 없이 늘 가족들을 관찰하는 아버지. [장화, 홍련]의 가족 관계는 어딘지 부자연스럽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표면적으론 계모와 전처 자식 간에 벌어지는 전형적인 신경전으로 보이지만, 서로에 대한 그들의 증오는 엽기적이고 의뭉스런 비밀 투성이다. 그 비밀이 서서히 벗겨지면서 그들 사이의 긴장이 섬뜩한 공포로 대체되고,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로 돌변한다. [장화, 홍련]은 가족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관계가 훼손되면서 공포스럽게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가족괴담이다.

또 하나의 주연, 귀신들린 집 - 최초의 한국형 하우스호러

[아미타빌의 저주], [헌티드 힐], [샤이닝] 등 많은 서구 공포 영화들에서 귀신들린 집은 단골소재이자 집 자체가 공포의 주인공이 되곤 한다. 그러나 기존 국내 공포물에서 귀신들린 집은 주인공인 귀신이 활약하는 배경 정도의 역할이 고작. 영화 [장화, 홍련]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집 자체를 공포의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외딴 시골 마을, 저수지와 숲으로 둘러싸인 음습한 장소에 자리한 일본식 목재가옥. 철저히 고립된 [장화, 홍련]의 집은 집 안팎의 모양새가 몹시 그로테스크하고 요기가 서려있는 귀신들린 집이다. 이 집은 두 자매의 가족을 공포로 자극하고, 마침내는 가족들 사이에 감춰진 공포스런 비밀을 들춰내는 주체적인 공간으로 작용한다. 영화 [장화, 홍련]은 귀신들린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공포에 의해 몰락하는 한 가족을 그린, 최초의 한국형 하우스호러다.

김지운 감독의 말

"언제나 내 영화는 삶을 밝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 어두운 면을 다루는 방식이 단지 유머였고, 그래서 코미디라고 불린 것 뿐이다."

장편 [조용한 가족], [반칙왕], 그리고 인터넷 단편 [커밍아웃]까지. 코미디로 데뷔해 흥행연타를 날리며 충무로 스타감독으로 자리매김한 김지운 감독이, 지난해 삼국합작 공포 프로젝트 [쓰리]로 코미디 감독 타이틀을 벗어 던지더니 정통 호러로 방향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늘 삶의 암울한 면을 이야기했으며 그 표현 방식이 달라졌을 뿐이라고 말한다.

"공포장르는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 너무나 영화적이고 감독들에게 요구하는 게 많으며, 그만큼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기회가 많아서 즐겁다."

그의 방식이 호러가 된 이유다. [쓰리]의 한국편인 단편 [메모리즈]를 만들면서 그는 호러 작업의 어려움을 절감했고, 장편 호러를 제대로 해보고 싶어졌다. 그 새로운 도전이 바로 [장화, 홍련]이다.

"고전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고 섬뜩한 소재들로 가득했다. 이미 수차례 영화화된 소재지만 여전히 새롭게 조명할 거리가 많은 이야기였고,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캐릭터와 관계가 많이 달라졌다. 원전의 모티브와 공포의 요소만 살린 채로 원전을 열심히 훼손했다. 원전이 가족사의 비극을 강조한다면, 영화는 가족 관계속에 도사리는 죄의식과 공포를 강조한다."

Style in Movie

전남 보성군에 자리잡은 한적한 시골의 외딴 언덕. 숲과 저수지를 끼고 있고 언덕 너머론 주인 없는 무덤들이 가득하다.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과 군경의 격전지로 귀신이 출몰해 마을 사람들이 출입을 꺼린다는 그곳에 영화 속 또 하나의 주인공 귀신들린 집의 외관이 세워졌다. 저수지의 습기를 가득 머금은 일본식 목조가옥은 밝은 대낮에도 음습한 기운이 감돈다.
시공간이 모호한 영화답게 가옥은 일식구조와 서양식 인테리어를 혼합한 퓨전 스타일. 장중한 빅토리안 양식 가구들로 완벽하게 세팅된 안방은 어둡지만 화려하다. 집안을 장악한 새엄마의 카리스마를 부각시키는 고급스런 인테리어. 가구, 벽지, 침구는 모두 영국에서 들여왔다.
한편 집안에서 무서운 일들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인 부엌은 적녹색의 선명한 보색대비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소품 하나하나를 완벽히 구비하다 보니 벽 한편을 장식한 다기세트만 천만원을 호가했다. 새엄마인 완벽주의자 은주는 부엌에서 스타일리쉬한 퓨전 중식 요리를 선보인다.
수미의 동생인 수연의 방은 채광이 좋은데다 다양한 색상의 파스텔톤 패브릭으로 장식해 따뜻한 느낌을 준다. 여리고 감성이 풍부한 수연의 방은 소녀취향의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하고, 수연은 엄마를 잊지 못하는 어린 소녀답게 죽은 엄마 사진과 신발을 늘 옆에 둔다.
또한 내부세트는 공간과 층을 분리해 따로 만드는 일반 세트와는 달리 실제 복층으로 만들어 한층 더 리얼한 귀신들린 집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창살은 복도와 계단에 스미는 그림자까지 계산해 설치되었다.



(총 33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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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결말이 너무나 충격적이 었던 영화. 같이 본 친구는 보는 중간에 눈치 챘다고 하는데..나는 깜짝깜짝 너무 무서웠던 나머지 그런 생각할 겨를 조차 없었다는,,,-_-ㅋ     
2005-02-09 14:30
khjhero
보지 못해...너무 아쉬운 영화...     
2005-02-08 08:12
sweetybug
중간중간 깜짝 놀라는 것!!     
2005-0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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