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골든 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여우주연상 수상! 전미 비평가협회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 전세계 지성과 관객들이 기다려 온 바로 그 영화! 2003 가장 유력한 아카데미 수상 후보작으로 거론!
2003년도 어김없이 헐리우드에 아카데미의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니콜 키드먼, 메릴 스트립, 줄리안 무어, 에드 해리스 등 초호화 스타들의 열연과 전작 [빌리 엘리어트]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영화 [디 아워스]는 골든 글로브 7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 스티븐 달드리, 여우주연상 : 니콜 키드먼, 메릴 스트립, 남우조연상 : 에드 해리스, 각본상 : 데이비드 헤어, 작곡상 : 필립 글래스)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이중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아카데미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미 2002년 말, [디 아워스]는 전미비평가협회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즈, LA타임즈 등에서도 [디 아워스]를 2002년 최고의 영화 TOP 10에 선정한데서부터 [디 아워스]의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헐리우드의 움직임에 정통한 버라이어티도 전통적으로 휴먼 드라마를 선호하는 아카데미의 성격상 오스카에 가장 근접한 작품 중 하나로 [디 아워스]를 점찍어 전 세계의 시선이 [디 아워스]에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그녀는 잊어라! 영원히 기억될 모습... 그녀가 달라졌다! 세기의 연인 니콜 키드먼, 세기의 지성 버지니아 울프로 완벽 변신! 도대체 어떤 장면에 니콜 키드먼이 나온다는 거야? [디 아워스]를 보면서 관객들은 이런 얘기를 할지도 모른다. 눈앞에서 연기하는 한 배우를 놓고서 누가 그녀인지 알아보기 힘들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닌가? 그 주인공이 남자배우도 아닌 여자배우에다가, 완벽한 미모의 소유자인 니콜 키드먼일때는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 그만큼 그녀는 [디 아워스]에서 세기의 지성 '버지니아 울프'가 되기 위해 철저히 자신을 버렸다. 평단과 관객이 인정한 전작 [디 아더스]에서의 창백하면서도 세련된 그레이스 역, [물랑루즈]의 화려한 쇼걸 사틴을 잊고 [디 아워스]에서 기존의 이미지와 상반된 역할을 맡게된 니콜 키드먼, 그녀는 버지니아 울프의 실제 외모와 비슷해 보이기 위해 인공 매부리코를 붙이고, 긴 머리를 윤기 없는 두터운 회색 가발 아래 숨긴 채, 화장기 하나 없는 맨 얼굴로 고뇌하는 버지니아 울프를 열연했다. 그녀는 독서와 고독으로 점철된 버지니아의 삶에 다가가기 위해 아무도 없는 오두막에서 수개월 혼자 은둔하면서 오른손잡이였던 버지니아를 따라 오른손 쓰는 법을 훈련하기도 했다. 특히,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 마지막 모습인 강물에서의 자살 장면을 위해 그녀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역을 거부했다. 초여름 햇살아래 급류가 흐르는 강물 속으로 걸어 들어가 머리끝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물 속으로 잠기는 것은 대역이어도 분명 위험한 일이었던 것. 그러나 그녀는 오히려 감독에게 자신이 직접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는 수 차례나 차가운 물 속으로 걸어 들어가 결국은 마지막 버지니아 울프의 모습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니콜 키드먼은 비록 자신의 미모가 망가지긴 했지만, 존경하던 버지니아 울프를 연기한다는 사실에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포스터를 본 그녀의 아이들이 '엄마! 더 이상 그 코는 보고싶지 않아요!'라고 소리쳤다고...
"오늘 내가 살고 있는 하루는, 다른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었던 또 다른 하루일지 모른다..." 세 개의 시간, 세 개의 공간, 세 명의 여인들... 그리고 단 하루동안 이어지는 그들의 이야기...!!
연초록 풀잎과 새빨간 들장미 넝쿨위로 황금빛 태양이 내리쬐는 더없이 평화로운 6월의 어느 하루를 배경으로, 1941년의 버지니아 울프가 주머니에 돌을 넣고 강물에 몸을 던져 자살하는 충격적인 장면에서 시작되는 영화 [디 아워스]. 이후 영화는 1951년 LA의 평범한 주부 로라와 2001년 뉴욕의 클라리사의 삶으로 옮겨가고 다시 1923년 리치몬드의 젊은 버지니아 울프를 포함한 세 여인이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세 개의 시간대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단 하루동안의 일상을 교차편집으로 번갈아 보여주며 시간의 편린들을 매혹적으로 넘나드는 영화 [디 아워스]. 이 영화는 단 하루동안에 그려지는 여자의 일생을 통해 바로 그 날이 삶의 전부인 듯 세밀한 상황과 감정 묘사를 통해 전 시대 누군가의 삶을 반복하는 것 같은 삶의 다른 모습을 보인다. [디 아워스]는 시공간적으로 고대 오리엔트에서부터 현대 미국에 이르기까지 네 가지 이야기가 평행 몽타주로 진행되는 D.W. 그리피스의 [인톨러런스]와 비견될 만큼 매우 영화적인 구상이라고 할 수 있다. 1923년, 1951년, 2001년이라는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얽힌 세 개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디 아워스]는 처음 이야기가 다음 이야기에 영향을 미치고, 두 번째 이야기가 세 번째에, 그리고 마침내 세 개의 이야기가 하나의 중심을 이루는 놀랍고도 신비로운 순간을 맞게 된다. 주인공들의 단 하루동안의 시간을 지켜보던 관객들 역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지나온 자신들의 소중한 시간들 속으로 빠져들며 극장을 나서는 순간, 가슴에 남는 긴 여운을 간직하게 될 것이다.
최고의 작품엔 최고의 배우들이 있다! 잊을 수 없는 명연기, 헐리우드 최고 연기파 배우들 총출동!
니콜 키드먼, 메릴 스트립, 줄리안 무어, 에드 해리스, 미란다 리차드슨, 클레어 데인즈, 토니 콜레트 등 이름을 거론하기도 벅찬 연기파 스타들을 모두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행운이 2003년 새해에 찾아온다. 이미 골든 글로브와 각종 매스컴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지만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할 정도다. 원작을 능가하는 세련된 연출력을 뒷받침한 것은 바로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뛰어난 명연기 덕분! 2002년 한해를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장식했던 할리우드의 여신 니콜 키드먼은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매그놀리아]의 줄리안 무어 역시 실제 임신 8개월의 몸으로 번민하는 젊은 주부에서부터 60대까지의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해 냈다. 오스카상에 12번이나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2차례에 걸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지적인 배우 메릴 스트립 역시 인생의 깊이를 토해내는 열연을 하며, [크라잉 게임], [데미지]의 성격파 배우 미란다 리차드슨, [뷰티풀 마인드], [폴락]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에드 해리스가 병으로 죽어가면서도 마지막 삶의 빛을 발하는 시인을 연기한다. 이외에도 [뮤리엘의 웨딩], [식스 센스]의 토니 콜레트, [로미오와 줄리엣]의 클레어 데인즈에 이르기까지 [디 아워스]는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을 살피는 것만으로도 110분간 보석을 캐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관객을 향한 기교와 모험! 절제된 여운과 감성을 안겨주는 영화! 펜 포크너상과 퓰리처상 수상작인 마이클 커닝햄 원작소설 영화화!
영화 [디 아워스]는 마이클 커닝햄의 소설 [The Hours]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1998년 출간된 이 소설은 99년 소설가 최고의 영예인 펜 포크너상과 퓰리처상을 수상, 문단의 주목을 한몸에 받으며 뉴욕 타임즈, LA 타임즈가 선정한 최고의 도서로 뽑힌 바 있다. 커닝햄의 [The Hours]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의 내용을 바탕으로 가공된 두 명의 허구의 인물들과 실제 버지니아 울프의 삶,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이 절묘하게 얽혀있는 수작. 제목이 말해주듯, 소설은 각기 다른 시대와 서로 다른 삶의 문제를 지닌 세 명의 여인들이 무언가를 준비하며 보내는 하루동안의 시간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세 명의 여인들이 그들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는 커닝햄의 [The Hours]는 모든 생은 서로 연관있다고 믿었던 버지니아 울프의 생을 그대로 투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디 아워스]는 소설 [The Hours]의 매혹적인 플롯을 고스란히 살린 채, 빠르고 경쾌하며 놀랄 만큼 암시적인 화면을 선사한다. 이와 더불어 인물들간의 대화와 세밀한 상황묘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구구절절 설명하는 전개방식이 아닌 느낌을 통해 영화에 쉽게 동화될 수 있게 배려했다. 서로 다른 인생의 빛깔과 무늬, 같지만 다른 색깔... 세 가지 이야기... 그리고, 세 가지 Color!
영화 [디 아워스]는 세 명의 주인공들이 각기 다른 시대를 살고 있지만, 어찌 보면 그리 다르지 않은 인생의 빛깔로 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감독은 이 영화의 색감을 특히 중시했는데,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의상 디자이너 앤 로스가 각기 다른 시대를 사는 세 여인의 의상을 준비했다. 세 개의 시대는 각기 다른 칼라이면서 하나의 유사한 느낌을 줘야 했다. 앤은 우울한 지성과 예민한 감성의 소유자였던 버지니아 울프를 비롯한 지식인 모임인 블룸즈베리 클럽 사람들의 의상이 녹색과 회청색이 주를 이뤘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세 여성에게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변형된 칼라를 부여했다.
버지니아 울프 vs 니콜 키드먼
먼저 앤 로스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여성 버지니아 울프를 연기하는 니콜 키드먼에게는 무채색에 가까운 회색톤에 자잘한 꽃무늬가 프린트된 옷감을 이용, 그녀가 지니고 있는 갖가지 병적인 요소와 불안감을 드러냈다. 특히, 하얀 손수건, 섬유로 만든 듯한 신발 등의 특별한 소품도 이용했는데, 키드먼이 그 소품들과 의상을 착용하자마자 바로 버지니아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할 만큼 앤 로스는 세밀한 부분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로라 vs 줄리안 무어
1950년대, 2차 세계대전 직후의 매우 감성적인 여성을 연기한 줄리안 무어의 경우, 허리를 바짝 조이는 블루톤에 빨간 꽃무늬가 큼지막하게 프린트된 원피스를 입고 있다. 이 의상은 촬영 당시 실제로 임신 중이었던 그녀의 신체를 최대한 아름답게 살려줄 뿐만 아니라, 소설에 심취해 있으며 감정의 기복이 심한 전후 여성의 심리를 대변해 주고 있다.
클라리사 vs 메릴 스트립
2001년 전형적인 미국의 현대여성으로 분한 메릴 스트립은 그녀의 이지적인 외모와도 잘 어울리는 스카이 블루가 니트부터 심지어 고무장갑까지 사용돼, 파티를 준비하는 그녀의 하루를 화사하게 꾸며주고 있다. 스트립의 경우, 다른 두 배우들과는 달리 목걸이, 히피풍의 팔찌, 선글라스, 헤어핀 등 비교적 치장을 많이 해, 항상 남들의 시선 속에 갇혀 사는 소심한 현대 여성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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