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협회 및 시상식 75관왕! 미국 영화 연구소(AFI) 올해의 영화상!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아카데미 유력 후보' 선정! 전 세계가 응원하는 2021 최고의 화제작!
美 영화협회 및 시상식 74관왕 석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미나리>가 드디어 3월 3일 국내 개봉한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이번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부문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가 확정되면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작품은 제37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전미 비평가위원회, 보스턴, 오클라호마, 노스캐롤라이나, 디스커싱필름,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콜럼버스, 뮤직시티,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덴버, 뉴멕시코, 흑인 비평가 협회, 골드 리스트 시상식 등 미국 영화협회 및 시상식을 싹쓸이하며 75관왕 156개 노미네이트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한, 오스카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미국 영화 연구소(AFI)에서 <미나리>에 올해의 영화상을 수상했다. 미국 영화 연구소(AFI)의 경우 2010년 이후 오스카 역대 작품상 후보로 오른 88개의 영화 중 77개 작품을 올해의 영화상으로 선정하며 87.5%라는 높은 적중률로 예측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작년에는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이 미국 영화 연구소의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어 <미나리>의 오스카 입성에 기대를 높인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최고의 영화"(DBR), "<기생충>을 이을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Deadline Hollywood Daily), "이 영화는 기적이다"(The Wrap), "국경을 초월한 최고의 영화"(Vague Visages), "세상의 아름다움이 담긴 작품"(Boston Hassle) 등 해외 유수 매체의 폭발적인 호평과 함께 전문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와 가디언지에서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 선정하면서 오스카 레이스의 청신호를 켜고 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열렬한 지지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봉준호 감독은 "<미나리>는 아름답고 보편적인 영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들의 응원 릴레이도 쏟아지고 있다. 에단 호크는 "최고의 영화,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니콜라스 홀트는 "<미나리>에게 사랑에 빠졌다"며 호평을 남겼다. 그 밖에도 리즈 아메드, 산드라 오, 조쉬 래드너, 카밀라 벨, 소피아 부텔라, 그리고 가수 아미네까지 세계적인 스타들이 뜨거운 애정을 표하고 있어 전 세계 모든 관객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최고의 화제작이 탄생했음을 알린다.
美 연기상 3관왕 스티븐 연 & 골드 리스트 시상식 여우주연상 한예리! 전 세계 2관왕,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1위 윤여정! 천재적인 연기를 보여준 아역 배우들까지! 환상적인 앙상블로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팀 미나리!
작년 <기생충>이 수상하며 오스카에 한 걸음 다가갔던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부문 앙상블상 후보에 팀 미나리(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올랐다. 팀 미나리는 극 중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의 삶을 담은 특별한 가족을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워킹 데드] 시리즈, <옥자>, <버닝>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스티븐 연은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것을 바치는 아빠 '제이콥' 역으로 분했다. 영화 <해무>, <최악의 하루>와 드라마 [청춘시대], [녹두꽃],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온 한예리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았고,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으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윤여정이 나섰다. 여기에 할머니와 최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는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앨런 김),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딸이자 어린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노엘 케이트 조)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캐스팅된 활기 넘치는 아역 배우들로 기대를 더한다.
스티븐 연은 아시아 태평양 엔터테인먼트 연합(CAPE)에서 주최하는 골드 리스트 시상식과 함께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덴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3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오스카 미리 보기’로 불리는 미국배우조합상(SAG) 남우주연상에도 후보에 올라 93년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선정될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예리 역시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이 <미나리> 속 그녀의 섬세한 연기에 대해 극찬함과 동시에 美 전문 매체 골드더비에서 오스카의 유력 후보로 집중 보도되어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윤여정은 이번 <미나리>를 통해 한국영화계의 역사에 큰 획을 긋고 있다.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워싱턴DC,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디스커싱필름, 뉴욕 온라인,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팜스프링 국제 영화제까지 연기상 23관왕을 달성하며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최근 美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1위로 발표해 할리우드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천재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아역 앨런 김과 노엘 케이트 조의 활약까지 더해져 뉴멕시코 비평가협회, 미들버그 영화제에서 연기앙상블상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실제 가족이라고 해도 무색할 정도의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킬 것이다.
골드 리스트 시상식 감독상 수상! 각본상 8관왕!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노스탤지어에 젖지 않는 탁월한 연출력" 봉준호 감독 극찬! 칸 영화제에 이어 오스카 노리는 차세대 명감독 정이삭!
<미나리>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이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골드 리스트 시상식 감독상 수상, 각본상 8관왕을 석권하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첫 장편영화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차세대 명감독이다. 이후, 제럴드 스턴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가족 드라마 <럭키 라이프>, 맨해튼을 배경으로 한국 동화 '선녀의 나무꾼'을 재해석한 <아비가일> 역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으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그런 그가 이번 네 번째 장편영화 <미나리>로 영화계의 대이변을 일으키며 할리우드의 판을 뒤집고 있다. 전미 비평가협회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플로리다, 흑인 비평가협회 그리고 카프리 할리우드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였으며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정이삭 감독에게 <미나리>의 수상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뤘다는 사실에 있다. 영화처럼 어린 시절 미국 아칸소에 이민을 온 한국 부모님에게 자라온 그는 현재 '데이빗'의 나이인 딸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해주던 중 이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정이삭 감독은 어린 시절 생생하게 표현한 기억을 신선하고 반짝이는 것으로 바꾸어 놓았다. <미나리>를 본 봉준호 감독은 "자기 자신에 대한 스토리나 실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찍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인 것 같다. 하지만 동시에 이 영화가 더 좋았던 점은 노스탤지어에 젖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 거리감이 이야기를 빛나게 한다"며 정이삭 감독의 연출력에 극찬을 보냈다. 이에 정이삭 감독은 "저 자신을 '데이빗'이라는 어린 소년뿐만 아니라 아빠 '제이콥'이라고도 생각하면서 이야기와 거리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거리감이 영화에 확실하게 존재하길 원했다. 단지 기억의 조각으로서만 영화가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족의 이야기처럼 될 필요가 있었다"며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닌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영화로 탄생시킬 수 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해외 평단 역시 "이 시대 최고의 감독으로 성장한 정이삭 감독"(The playlist), "고정관념과 감상주의에서 벗어나 최고의 각본을 완성한 정이삭 감독"(Cinemalogue), "자전적인 영화에 대한 아름다운 롤모델로 남을 작품"(Rolling Stone) 등 폭발적인 극찬이 쏟아지고 있으며 <미나리>의 강렬한 시상식 버즈와 곧 있을 개봉을 고려해 볼 때 정이삭 감독은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순간에 다가가고 있다. 희망을 찾아 낯선 땅으로 온 한국 가족! 전 세계를 관통하는 아름답고 보편적인 이야기로 모두를 사로잡다!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희망적인 메시지와 따뜻한 감동 드라마 예고!
<미나리>는 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이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뿌리내리며 살아가는 특별한 여정을 담아냈다. 가족들에게 뭔가 해내는 걸 보여주고 싶은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은 자신만의 농장을 가꾸기 시작하고, 엄마 '모니카'(한예리)도 다시 일자리를 찾는다. 아직 어린아이들을 위해 한국에 있던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함께 살기로 하고 가방 가득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씨를 담은 할머니가 도착한다. 의젓한 큰딸 '앤'(노엘 케이트 조)과 장난꾸러기 막내아들 '데이빗'(앨런 김)은 여느 그랜마같지 않은 할머니가 못마땅하고 어색하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묘한 화음을 이루며 살아가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새로운 생활에 도전하면서 생기는 불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가족을 통해 진짜 집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 작품은 각 인물에게 가족이 이끄는 동력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연결했다. 집안의 가장인 '제이콥'은 자신의 자립심에 큰 자신감을 느끼는 반면, 아내 '모니카'는 남편이 이사와 함께 불러온 혼란 속에서도 실용적으로 가족의 생활이 흔들리지 않게 유지하려고 애쓴다. 갑자기 나타나 거친 말투로 맞는 말만 하며 부서지기 쉬운 가족의 평화를 휘젓는 할머니 '순자', 그리고 할머니에게 심술궂은 행동을 하는 막내아들 '데이빗'과는 달리 큰딸 '앤'은 원한 적 없는 무거운 부담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책임감을 느낀다. 쾌활하면서 강렬하고, 숨김없이 자세하게 표현한 가족의 기억과 추억은 영화 속에서 더 큰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 작품의 '제이콥' 역을 연기하는 배우이자 제작을 맡은 스티븐 연이 "이 영화는 우리 모두가 던지는 질문에 대한 이야기다. 누구든 이 영화 속 가족을 통해 자신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와 같이 <미나리>는 아빠, 엄마, 할머니, 큰딸, 막내아들 모두에게 자신 혹은 가족의 모습을 발견하게 만드는 보편성을 지녔다. 또한,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는 "이 이야기는 어떤 가족이든 함께 하려고 애쓰는 것은 미친 듯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을 사랑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고 때론 엉망이 되지만 하루의 끝에 가족의 사랑을 느끼면 그게 진정한 것이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한 것처럼 늘 평화와 행복만이 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족'의 존재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이처럼 <미나리>는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 이 시점에 가장 필요한 영화로, 희망적인 메시지와 따뜻한 드라마를 통해 위로를 건네며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질 것이다.
<미나리>의 여정, 그 시작
정이삭 감독은 실제 미국에 이민 온 부모님을 두었으며, 1978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태어나 영화의 배경이 되는 미국 남부 아칸소라는 시골 마을의 작은 농장에서 자랐다. 딸에게 자신이 어디에서 왔고, 미국에 오기 위해 부모님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애써 설명하려는 자신의 모습을 알아차리면서 이 영화가 시작되었다. 정이삭 감독은 "이 작품을 쓸 때 마지막 남은 필사의 노력을 쏟는 기분이었어요. 만약 딸이 볼 수 있는 단 하나의 작품만 남길 수 있다면 어떤 작품이어야 할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감독은 자신이 딸의 나이였을 때 있었던 기억 80여 장면을 써내려갔다. 그렇게 쓴 글을 쭉 보고 있자니 "아마도 이게 내가 줄곧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린 시절을 생생하게 표현한 기억을 토대로 영화 <미나리>라는 신선하고 반짝이는 이야기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이삭 감독이 써내려 간 <미나리>의 시나리오는 스티브 연의 품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스티븐 연은 이 프로젝트가 바로 그가 찾고 있던 것이라고 말한다. "너무 솔직했다. 나는 개인적인 역사나 나의 문화 같은 섬세하고 민감한 것들을 어느 정도 다뤄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것을 낭만화하거나 유치하게 만들지도 않으면서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전하며 그는 출연 결심과 함께 제작자로도 참여하게 된다. 그 후, 스티븐 연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로 함께 작업한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에 <미나리> 시나리오를 주며 추천한다. 그리고 그들은 <미나리>의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단숨에 사랑에 빠졌다고 밝혔다. 출연자 대부분이 한국인 혹은 한국계 미국인이며 자막이 매우 많다. 이런 영화는 훌륭한 평판을 가진 플랜B에게도, 할리우드에서도 드물고 거리가 먼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는 "대본을 읽으면서 영화 바깥에서 보는 게 아니라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관점으로 감정이입하고 있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받았다. 그리고 경험해보지 못한 솔직함이 느껴졌다. 농장에서 자라지도 않았고, 가족이 겪은 일을 경험한 적도 없지만 그들이 정말 실제처럼 다가왔기 때문에 이 진실성이 모든 사람에게 닿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와 같이 넋을 놓고 보게 되는 <미나리>의 특별함에 마음을 사로잡혀 제작을 확신하게 되었다.
What is ‘MINARI’?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정이삭 감독은 영화의 제목이 한국인에게 익숙한 채소 '미나리'를 뜻한다고 말했다. 영화처럼 어린 시절 가족을 위해 농장을 시작한 아버지와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된 어머니를 대신해 자신을 돌봐줄 할머니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왔다. 그때 할머니가 가져온 미나리 씨앗을 미국 아칸소에 키우게 되었는데 다른 채소보다 가장 잘 자라는 모습이 기억에 강렬히 남았다고 한다. 감독은 "미나리는 '가족 간의 사랑'을 의미한다. 미나리의 질긴 생명력과 적응력이 우리 가족과 닮았다"고 밝혔다. 또한 "미나리는 땅에 심고 1년은 지나야 잘 자란다. 이러한 특성처럼 영화 <미나리>는 우리의 딸과 아들 세대는 행복하게 꿈을 심고 가꾸길 바라며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어느 한국 가족의 다정하고 유쾌한 서사시"라고 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와 주연 배우로 참여한 스티븐 연은 "미나리는 땅과 주변의 물을 정화하는데, 나에겐 그게 미나리다. 우린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전해 영화 속 가족이 외딴 곳에서도 함께 자리잡고 살아가게 하는 가장 소중한 존재로 그려짐을 짐작하게 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엄마 '모니카' 역으로 분한 한예리는 "미나리는 사랑이다"라고 마음을 전했으며, 영화 속에서 미나리를 심는 할머니 '순자'역을 맡은 윤여정은 "미나리는 삶의 지혜"라고 덧붙여 관객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깊은 감동을 전할 것을 예고한다.
about 로케이션
'제이콥'을 아칸소로 이끈 유혹의 힘이 단지 일할 수 있는 자기 소유의 땅이었다는 점이 보여주듯, 아칸소가 가진 땅의 힘은 <미나리>를 관통한다. 가족이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만 제외하면 가족의 운명이 미국 땅에서의 잠재성과 모험이 달려있다는 점에서 존 포드 감독의 <분노의 포도>(1940), 조지 스티븐스 감독의 <자이언트>(1956),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거대한 서부>(1958), 테렌스 캘릭 감독의 <천국의 나날들>(1978)과 같다. 어린 시절 정이삭 감독의 아버지가 가족을 아칸소로 데리고 온 이후 미국은 감독의 뼛속 깊이 새겨져 있는 장소다. 그것은 자신의 정체성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 연결고리는 영화의 표면적으로 드러나며, 감상적인 기억 그 이상이다. "아버지는 <거대한 서부>나 <자이언트> 같은 영화에서 본 낭만적인 꿈을 믿고 미국에 왔다. 이 비옥한 땅이 많은 것을 내어줄 것이라는 꿈이었다. 그러나 내가 본 영화보다 훨씬 어려운 일들이었다. 땅은 너그럽지 않았다. 농장 일에는 끊임없는 위험 요소가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는 매우 드물다. 나는 그런 부분을 보여주면서 대조적으로 자연이 얼마나 자비를 베풀기도 하는지 표현하고 싶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영화의 배경은 미국 아칸소였지만 실제 촬영 장소는 미국 오클라호마 털사였다. 촬영 감독은 촬영지에 처음 도착했을 때 깜짝 놀랐다며 "메마르고 헐벗은 땅이 넓게 펼쳐진 평원을 생각했는데, 충격적일 정도로 푸르러서 숨이 멎을 듯이 아름다웠다"고 전해 로케이션이 선사하는 풍성한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한다.
about 캐스팅
정이삭 감독은 "완전히 생동적이고, 관객이 점점 발견하게 만드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며 진정성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캐스팅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감독은 자전적 이야기지만 배우들이 자신의 할머니나 부모와 비슷하게 연기하기보다는 본인만의 색으로 표현해내길 원했다. 그렇게 시작된 캐스팅 중 '제이콥' 역은 스티븐 연 외에 아무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오직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감독은 생각했다. 하지만 스티븐 연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비슷한 맥락의 대본을 많이 받아봤지만 대부분 표면적인 이야기에 그쳤다. 그러나 <미나리>의 꾸밈없고 진실한 이야기가 나를 사로잡았다. 대본을 읽으면서 이 주제에 관해 쓴 다른 글은 놓치고 있는 뭔가가 여기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좁은 의미의 정체성이 아닌 인류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본질에서 생겨난 이야기였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예리는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모니카'라는 캐릭터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이 나와 있지 않아 막연하게 느꼈다. 그녀는 감독님을 만나봐야 어떤 영화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미팅을 하게 되었고, "정이삭 감독이라면 감독이 원하는 '모니카', 내가 원하는 '모니카'를 합쳐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 영화와 감독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되었다고 전했다. 감독 역시 "한예리를 만나서 매우 운이 좋았다.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쓴 '모니카'에 딱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바로 알았다"며 운명적인 만남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다음, '순자' 역에 대해 정이삭 감독은 처음에는 희극적으로 등장하지만 결국 가족에게 심오한 삶의 변화를 가져다줄 캐릭터의 미묘함을 표현할 수 있는 강한 배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한국 영화계의 전설적인 배우를 캐스팅할 기회를 잡았다. 바로, 배우 윤여정이었다. 감독은 "영화사를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 강의에서 윤여정의 영화를 틀었다. 함께 일을 하게 된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럽다. 윤여정은 진짜 예술가이자 분야에서 가장 높은 경지에 있고, 그녀의 직관과 능력은 이 세상에 현존하는 위대한 배우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캐스팅에 대해 벅찬 심정을 전했다. 윤여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는데 진짜처럼 너무 생생했다. 처음엔 그 점이 끌렸다. 그 후 감독을 만났는데, 지금 같은 시대에 저런 친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겸손하고 바른 사람이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며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감독의 태도에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처음부터 감독과 제작자들은 '데이빗'을 찾는 것이 이 영화에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직감했다. 캐스팅 디렉터는 어려운 자격 요건 때문에 셀 수 없이 많은 오디션 영상을 봤고, 앨런 김이 등장했을 때 전체가 기뻐했다. 정이삭 감독은 "돌아가서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아역은 앨런 김이 유일했다. 우리 모두의 넋을 빼놓았다. 아마 그가 자기 자신 그대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라며 독보적인 그의 존재감에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아역 '앤' 역할의 노엘 케이트 조는 버지니아 출신의 신인이다. 감독은 "그녀는 오디션에서 아주 훌륭했다. 아마 실제로 남동생이 있고 남매 관계를 경험했기 때문인 것 같다. 이후 노엘 케이트 조가 앨런 김과 만났을 때 금세 가족 같은 느낌이 있었다"며 천재적인 연기력은 물론, 어리지만 의젓한 큰딸의 역할을 완벽히 할 수 있는 그녀의 배경이 완벽히 어우러진 캐스팅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about 앙상블
<미나리>가 '팀 미나리'(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로 화제인 가운데, 이들이 진짜 가족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그들은 미국 시골 외지 아칸소를 그려내기 위해 오클라호마 털사 지역에서 촬영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환경이었고, 배우들은 촬영 기간 내내 같은 숙소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들은 숙소와 촬영장 트레일러만 오가는 일상을 보냈기 때문에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한집에서 같이 살면서 가족처럼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기도 하고, 영화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했다고 한다. 영화 현장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정이삭 감독은 영화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사는지 사실적으로 섬세하게 묘사할수록 그 의미도 커진다고 생각해 가족 간 대화를 한국어로 썼는데, 미국에서만 살아온 그의 대본은 대부분 문어체였다. 그래서 배우들과 직접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어 대본을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어갔다. 영화 속에서 막내아들 ‘데이빗’이 아빠에게 혼날 회초리를 직접 찾아와야 하는 상황에서 풀을 꺾어오는 귀여운 장면이 있다. 감독은 윤여정에게 이 상황이라면 할머니가 어떤 말을 할 것 같은지 물었고, 그녀는 현장에서 “네가 이겼다”라는 대사와 함께 자리를 뜨는 애드리브를 펼쳤다. 이처럼 대부분의 장면을 매일 수정해가며 영화를 함께 완성해갔다. 스티븐 연은 한국어를 할 줄 알지만 '제이콥'의 자국어처럼 말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유창한 한국어를 공부하고 연기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는 첫 대본 리딩 당시 윤여정에게 “한국어가 걱정되고 너무 떨린다”며 걱정스러움을 표했다. 윤여정은 그런 스티븐 연에 대해 "배우로서 떨려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태도"라고 말하며 그의 마음가짐을 높이 샀다고 한다. 이에 윤여정과 한예리는 그에게 뜨거운 용기를 주며 자연스럽게 대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배우들은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었으며, 팀 미나리는 진짜 가족이 되어 자연스러움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또한 감독과 배우는 장난삼아 각 인물의 한국 이름으로 ‘제이콥’은 이제복, ‘모니카’는 배연화, ‘앤’은 이지영, ‘데이빗’은 이지훈으로 정하며 웃음꽃을 피웠다는 에피소드까지 전했다. 이와 같은 현장을 보낸 배우들은 입을 모아 "앙상블상은 우리가 받아도 마땅한 것 같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만든 영화고, 앙상블은 끝내줬다”며 연기 호흡에 대해 자신감을 표해 팀 미나리의 케미스트리에 기대를 높인다.
about 촬영
촬영감독 라클란 밀른은 야외 촬영에서 어스름한 매직아워에 선명하게 쏟아지는 빛 아래 드러난 자연을 찍어내는 것에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 제작자는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에서 감독이 찍은 야외 촬영 작업을 보고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느꼈다. 촬영 감독은 "정이삭 감독은 나와 마음이 잘 맞았다. 나는 어떤 것도 방해하지 않는 이야기와 필요한 조명만 사용하는 장면, 정직하게 행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도 마찬가지였다"며 연출을 맡은 정이삭 감독과 환상적인 호흡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한, 비좁은 트레일러를 폐쇄적으로 찍지 않는 것이 정이삭 감독과 촬영감독의 가장 큰 숙제이기도 했다. 관객들이 가족의 환경을 이해하면서도 영화적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트레일러는 벽을 뒤로 밀어서 손쉽게 공간을 넓힐 수도, 쉬운 앵글을 찾을 수도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촬영감독은 "이러한 제한된 상황이 나를 더 창의적으로 몰아붙이기도 한다"며 수많은 아이디어 끝에 배우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담아내는 방법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는 "프레임마다 그가 피사체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관객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스티븐 연은 "정이삭 감독처럼 그도 깊고 예민한 촉을 가지고 있다. 머리보다는 직관으로 접근한다. 그는 기술 너머의 것에 끌리는 사람"이라며 그의 촬영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나리>에는 관객들을 압도하는 화재 장면이 등장한다. 정이삭 감독은 '데이빗'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만한 진짜 불길의 강렬함을 원했기 때문에 불의 장엄한 스펙터클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다며 시각 특수효과 없이 실제로 촬영하기로 결정했다. 촬영감독은 "영화 제작에는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는 장면이 꼭 하나씩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에서는 바로 화재 장면이다. 기회는 단 한 번밖에 없다는 걸 모두 알았다.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누구도 불이 얼마나 높이 치솟고 얼마나 오래 탈지는 알 수 없었다. 나는 이 장면을 모두 핸드헬드로 촬영했고, 가능한 남아있는 모든 불빛에 의존해서 장면을 찍었다"고 말했다. 정이삭 감독은 촬영 후 스티븐 연과 한예리가 불기둥을 배경으로 서 있는 장면을 봤을 때, 옮은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about 미술, 의상, 음악
<페어웰>을 통해 독보적인 미감을 보여준 이용옥 미술감독. 영화 <초능력자>(2010) 이후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출신의 그녀는 전형적인 트레일러 하우스를 골라서 80년대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집으로 꾸며냈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카펫과 커튼, 세숫대야까지 실제 한국 가정처럼 느껴질 정도로 완벽하게 구현했다. 윤여정 역시 촬영장에 도착해 트레일러를 봤을 때 정말 80년대에 한국에서 온 가족의 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가 한국 출신 미술감독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한국의 정서와 시대적 배경을 완벽히 이해하고 소품 하나하나 더욱 섬세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또한, 의상을 담당한 수잔나 송 역시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의상 디자이너다. 그녀는 가족의 상황과 각 인물의 특성에 맞는 옷을 준비했다. 무엇보다 '순자'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미국에 도착했을 때 원피스를 곱게 입고 나타나는 인상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배우 윤여정은 그 시절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옷 중 가장 좋은 옷을 입어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수잔나 송이 시대적으로도, 인물의 심리까지도 의상을 통해 잘 녹여냈음을 알 수 있었다. <미나리>가 선사하는 따스하고도 희망적인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는 음악이다. 음악감독을 맡은 에밀 모세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가수, 제작자로 정이삭 감독은 음악감독 에밀 모세리와 함께 한 작업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가족의 마음과 영화 속 배경, 그리고 스토리가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음악으로 탄생시켰다. 이에 보스턴 비평가협회부터 할리우드 비평가협회, 카프리 할리우드 국제영화제,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 등 유수 영화협회 및 시상식에서 음악상 4관왕을 석권하며 <미나리>의 OST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영화 속에는 당시의 배경이 되는 80년대 가요, 은희의 ‘사랑해(라나에로스포ver.)' 곡이 흘러나온다. 이 장면은 영화 속 부부인 ‘제이콥’(스티븐 연)과 ‘모니카’(한예리)의 복잡 미묘한 감정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긴다. 그뿐만 아니라, 엔딩곡 ‘Rain Song’을 한예리가 직접 불러 눈길을 끈다. 몽환적이면서도 편안한 음과 한예리의 맑은 목소리가 더해져 관객들의 가슴 속 깊이 여운을 남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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