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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디츠(2001, Bandits)
제작사 : MGM, Hyde Park Entertainment, Baltimore Spring Creek Pro., Cheyenne Enterprises, Empire Pictures, Lotus Pictures / 배급사 : 20세기 폭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foxkorea.co.kr/main/movie/bandits/index.html

밴디츠 예고편

[리뷰] 숙박강도단의 유쾌한 캐릭터 열전 02.04.01
[뉴스종합] 코믹 은행털이극 '밴디츠' 02.03.08
밴디츠 cats70 07.11.26
(영화사랑)벤디츠★★★ lpryh 02.04.16
요상한 영화 ★★★★☆  monica1383 10.06.03
범죄 코미디 장르의 새로운 맛 ★★★★★  topaz10 10.05.22
유쾌한 로맨스와 범죄 액션 ★★★☆  ninetwob 10.01.24



한 남자만 선택하라고? 난 둘 다 좋은데!!
두 남자와 한 여자, 그 아슬아슬한 로맨스 속으로!

배리 레빈슨 감독에게 코미디는 낯선 장르가 아니다. 그의 전작 [청춘의 양지]와 [굿모닝 베트남]이 미국 영화협회에서 선정한 '영화사상 가장 재미있는 영화 100선'에 들었던 사실을 봐도 알 수 있다. 이번에도 그는 신작 [밴디츠]를 통해 웃음의 미학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레빈슨 감독은 "한 여자와 두 남자라는 설정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케이트가 두 남자 중 어느 한명만을 선택 할 수 없다고 선언하는 장면은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 두 사람을 합치면 완벽한 한 남자가 되는데 어떻게 한쪽을 포기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얼마나 흥미로운 역학관계인가?" 라고 말한다.
제작자 마이클 번바움과 미셸 버크는 레빈슨 감독과 오랜 세월 인연을 맺어왔다. 동료이자 친구인 버크에게 작품에 대한 얘기를 들은 번바움은 할리 페이튼과 함께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다.
생각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액션파 미남과 앞일에 대한 완벽한 계획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조바심형 사색가, 그리고 이 둘 사이에 끼어든 유부녀. 안 그래도 성격이 정반대인 두 남자는 연적이 되면서부터 평행선을 그리게 된다.


배리 레빈슨 감독만이 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이 영화의 감독으로 제작진은 처음부터 배리 레빈슨을 염두에 두었으며 MGM의 사장인 마이클 나단슨이 레빈슨의 섭외를 맡아 특유의 저돌성으로 일을 성사시켰다.
레빈슨 감독은 지금까지 아카데미 후보에 여섯번 올랐고, 그중 [레인맨]으로 수상했던 실력파 감독이다. 그의 작품은 늘 캐릭터 묘사에 집중되어 있었다. [밴디츠]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그 점이었으며 배리 레빈슨 감독은 뛰어난 통찰력과 연출력으로 인물들에 완벽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제작자중 한명인 호버만은 레빈슨 감독과 [굿모닝 베트남]과 [틴 맨]을 함께 만든 전력이 있었다. 그는 레빈슨이 적임자임을 처음부터 믿어 의심치 않았다.
시나리오 작가 할리 페이튼은 많은 감독들이 코미디물을 만들 때 흔히 코믹성이나 감동적인 부분을 부자연스럽게 강조, 인위적인 웃음을 만들어내려 한다는 점에서 레빈슨 감독과 대비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브루스 윌리스 역시 페이튼의 그런 의견에 동의한다.
레빈슨 감독은 영화 제작을 가리켜 많은 사람의 협력 속에서 역동적으로 계속 변화해나가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고정된 하나의 정답은 없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내세우기 보다 캐릭터와 상황에 어울릴 새로운 것을 늘 생각하고 있다. 그 와중에 때때로 실수하기도 하지만, 그런 실수를 통해 작품은 발전하고 진화해가는 것이다.
극중 조와 케이트가 처음 만난 날의 촬영분, 둘은 어쩔 수 없이 같은 방에서 잠을 자게 되는데 이때 그런 발상의 전환이 빛을 발했다. 케이트와 한 침대를 쓰게 된 조가 가운데 담요를 치는 장면은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고전 [어느날 밤에 생긴 일]에서 차용된 것. [어느날 밤에 생긴 일]에서 담요가 떨어지자 남자 주인공은 다시 담요를 걸기 위해 일어서고, 동시에 여주인공도 함께 일어선다. 두 사람은 코가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마주 서서, 서로에 대한 호감을 숨긴 채 미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레빈슨 감독은 그 장면을 [밴디츠]에 삽입해 보기로 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배리 레빈슨 감독과 완벽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배우는 누구?

캐스팅 문제에 관해 레빈슨 감독은 [밴디츠]에 놀라운 점이 몇 가지 있다며 빌리 밥 손튼이 전의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한다. 케이트 블란쳇 역시 마찬가지다. 브루스 윌리스는 코미디와 로맨스물에 여러 번 출연한 바 있지만 거기에 터프함까지 가미된 연기를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자이기도 한 빌리 밥 손튼은 내가 쓴 것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할 정도로 시나리오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밴디츠]는 완벽한 배역으로 더욱 빛나는 완벽한 영화다. 그의 말을 더 들어보자.
"어떤 영화는 대본을 읽으면 상황이 참 애매모호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이 작품은 무척 사실적이다. 가끔 상당히 업(UP)된 연기를 해야 할 장면에선 고민이 되기도 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그러나 우린 평범한 캐릭터로 정면 승부를 걸었고, 그게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명망있는 감독이기도 한 손튼은 레빈슨 감독과의 작업이 무척 즐거웠노라고 술회한다. 손튼은 레빈슨 감독이 배우들의 진정한 팬이라며 자신도 메가폰을 잡아봤지만, 레빈슨 감독은 동료라기보다는 하나의 본보기이자 모델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편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불만스러운 삶으로부터 벗어나 두 남자 앞에 뛰어든 케이트.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을 제대로 표현해 낼 여배우를 고르기는 쉽지 않았다. 만약 그녀의 선택 기준이 단순한 섹스라면 이 영화는 타락하고 만다. 순수한 내면을 지닌,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여인의 적임자로 레빈슨 감독은 케이트 블란쳇을 선택했다.
좋은 코미디는 현실적이어야 한다는데 블란쳇 역시 십분 공감한다. 내용이 비록 초현실적이더라도 현실의 알갱이는 반드시 들어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배리 레빈슨 감독의 장기라는 게 케이트 블란쳇의 평이다. 그녀는 사람들은 흔히 영화를 드라마와 코미디로 나누려 하지만, 레빈슨 감독은 스스로의 장르를 따로 가지고 있다며, 레빈슨의 영화가 재미있으면서도 어둡고 신랄하다고 말한다. 케이트 블란쳇은 레빈슨 감독이 모든 장면의 깊이와 넓이를 분석하고 거기에 잠재된 웃음을 이끌어낸다고 말한다.


로케이션

미국 북서부에서 성장한 작가 할리 페이튼은 자신에게 친근하고 낯익은 지역을 배경으로 삼았다. 영화는 푸른 전원에서 시작되어 점차 삭막한 대도시로 이동하며 마침내 LA에 다다른다. 극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은행강도가 발생하는 장소는 대부분 지방 소도시들로 설정했다.
LA 스테이지 촬영분을 빼면 영화 대부분은 로드무비의 성격을 띄고 있다. 제작진은 오레곤주와 캘리포니아주의 근 60여 지역을 돌며 촬영을 계속했다. 첫 로케장소는 오레곤 주립 교도소. 탈옥 장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도소 관계자과 수감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을 수 있었다. 두 주인공이 레미콘 차를 타고 탈출하는 장면에선 150명의 실제 수감자들이 엑스트라로 동원되어, 둘의 탈옥에 환호하는 명연기(?)를 무리 없이 해냈다.
오레곤에서 한 달간의 촬영이 더 진행된 후, 제작진은 캘리포니아 북부로 이동, 소노마 카운티에 촬영본부를 두고 세바스타폴, 토메일스 베이, 딜론 해변, 보데가 베이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제작진은 버링게임에 여장을 풀고 촬영에 임했는데, 그중 강도단의 은신처 모텔 식스의 촬영지였던 하프문 베이의 포인트 몬타나 라이트하우스 호스텔은 1875년에 등대로 세워졌던 곳. 2차 세계대전 때는 해군 훈련기지로 쓰이다 80년대부터 호스텔로 이용되고 있다.
촬영 종반, LA로 돌아가기 전 제작진이 2주간 머물며 마지막 촬영을 했던 곳은 캘리포니아의 살리나스로, 이곳은 에덴의 동쪽과 분노의 포도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 존 스타인벡의 고향이다.



(총 5명 참여)
ninetwob
한 여자 때문에     
2010-06-13 11:31
kisemo
기대     
2010-02-19 15:52
codger
평범한 코메디 영화     
2008-04-29 23:27
bjmaximus
그럭저럭 재기 넘치는 범죄 코미디     
2006-10-01 14:58
l62362
흔하지않은내용전개.. 볼만한영화! ㅎ     
2005-02-1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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