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고든 팍스(Gordon Parks)감독의 [샤프트]는 거대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전혀 새로운 영화 장르의 탄생이라고까지 여겨졌다. 누구도 존 샤프트 처럼 강하고 섹시하거나 뒷골목의 영웅으로 등장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자 주인공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샤프트]의 각본을 맡은 싱글턴은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그 당시에 모두 시드니 포이티어가 출연할 줄 알았다. 리처드 라운드리트리가 샤프트에 출연한 것은 상당히 뜻밖이었고 모두들 이것을 카피하려고 했다."고 이야기 한다.
[샤프트]를 영화로 처음 탄생시킨 감독 고든 팍스는 [샤프트]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그는 제작자 세계에서 존경받는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싱글턴 감독은 "고든 팍스는 내 인생의 지표가 되는 사람이다. 그가 이 영화에 출연한 것은 정말이지 나에겐 중요한 일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팍스의 출현(할렘의 레녹스 라운지에 늘어선 테이블에 앉아있는 모습)은 30년전 [샤프트]에 이어 2번째이다.
촬영은 할렘을 포함한 뉴욕시내의 여러 곳에서 이루어졌다. 레녹스 라운지는 샤프트가 고향이라 부를 만큼 좋아하는 장소로 꽤 오랫동안 할렘에 자리잡고 현재까지도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1939년부터 고풍스러운 할렘의 바 레스토랑 '아트 데코 쥬얼'은 빌리 할러데이에서 말콤X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흑인들이 찾아왔었던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한때 영업하기 어려웠던 적도 있지만 레녹스타운지는 영화제작을 위한 곳으로 다시 각광 받아왔다.
폰 브랜든스타인은 "관객들이 빠른 플롯을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가족들과 다양한 관계들에 특징적인 색을 주어 몇가지 시각적 단서들을 제공해주고 싶었다. 각각의 색을 통해 정서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장면들이 영화 속에 존재한다. 예를 들어 라산의 공간들이 갖는 색과 모습에 영향을 받은 카리브인 이웃들은 밝은 노랑색과 황금색, 녹색과 보라색 등으로 라산의 따뜻함을 보여준다. 피플즈의 아파트는 도미니카 깃발의 짙은 빨강 등으로 도미니카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한다.
영화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샤프트로 보여지는 잭슨의 모습이다. "존 샤프트는 진정한 남자이다." 의상디자이너 루쓰 카터는 이야기 한다. "여자들이 원하는, 악한 이들이 두려워하는 그런 남자이다. 사무엘은 이미 그런 면을 지닌 배우이기 때문에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면서도 때로는 위협적인 그의 매력을 함께 살려주고 싶었다." 색감이 좋고 부드럽게 흐르는 가죽 코트가 필수적이었다. 첫 영화 [샤프트]에서도 리차드 라운드트리는 3가지의 서로 다른 가죽 코트를 입었었다. 카터는 "그 당시에도 그렇게 했다면 우리도 그렇게 해보자"고 말한다.
[샤프트]는 1999년 9월말에 제작에 착수하여 2000년 1월가지 계속되었다. 촬영이 진행되는 다양한 장소의 이웃들은 확실한 지원과 친절을 아끼지 않았고 특히 아직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우상으로 남아잇는 리차드 라운드트리에겐 더욱 더 그러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