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에 발표됐던 [환타지아]는 애니메이션과 클래식 음악을 접목하려는 월트 디즈니의 야심과 실험정신의 결과였다. 이 작품의 한 시퀀스인 [마법사의 도제] 편에 등장했던 생쥐 미키는 관객의 엄청난 사랑의 받으며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대표적인 캐릭터로 성장하게 된다. 월트 디즈니의 꿈은 [환타지아 2000]으로 이어졌다. 재능있는 디즈니의 미술가와 극작가가 원작의 정신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 재미와 감동을 더하는 이 작품은 각계의 예능분야에서 활약하는 유명 인사들이 각기 한 편씩의 시퀀스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21세기 멀티미디어의 시대가 열렸다!
1940년 월트 디즈니가 클래식과 애니메이션의 결합이란 충격적인 컨셉으로 애니메이션 역사의 신기원을 이룩했던 [환타지아]를 만들었을 때 꿈꾸었던 일은 음악 레퍼토리를 바꿔가며 매번 새로운 콘서트 영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었다. 월트의 생각을 계승한 것은 그의 조카인 로이 W. 디즈니. 1991년 로이는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던 [환타지아]의 홈비디오를 만들어 선풍적인 히트를 기록했고, 다시 9년간의 노력을 거쳐 당대 최고의 음악가와 신세대 최강의 애니메이터들을 총동원한 뉴 밀레니엄 버전 [환타지아 2000]을 탄생시켰다. '꿈'이라는 단어가 아니었다면 결코 한자리에 모일 수 없었던 금세기 최고의 음악과 감독, 영상이 뭉쳐서 만들어낸 [환타지아 2000]은 멀티 컨텐츠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21세기 애니메이션의 화려한 축포 같은 작품이다.
금세기 최고의 마에스트로 제임스 레빈을 비롯,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 총출동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제임스 레빈이 음악을 총지휘하고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으며, 제임스 알가, 퀸시 존스, 이작 펄만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환타지아 2000]의 제작에는, 오리지널 전편과 마찬가지로 최신 테크놀로지와 예술적 창의력이 총동원되었다. 새로 창작된 7편의 시퀀스는 각 주제에 맞는 제작 스타일과 접근방법이 사용되었다. [환타지아 2000]은 1999년 12월 17일,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세계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120석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실황연주 속에 상영된 이 영화는 그후 런던, 파리 도쿄를 돌며 상영됐고, 12월 31일엔 파사드나 시민회관에서 개최된 [환타지아/2000 밀레니엄 이브 갈라쇼]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상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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