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는 100% 실제상황! 리얼 로큰롤 라이프를 즐겨라! 코미디보다 웃기고, 드라마보다 극적인 좌충우돌 로큰롤 스토리
잘생긴 꽃미남도! 부드러운 매너남도 없다! 공연 전 친구의 생일을 빌미로 시작된 술자리는 공연 펑크로 이어지기 일쑤고, 회의로 시작된 논의는 결국 싸움으로 끝나 보컬의 탈퇴 위기에 놓인다. 곱상한 외모로 팬들에겐 ‘왕자’란 닉네임으로 불리지만 일상으로 돌아온 로커는 비속어를 거침없이 구사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로큰롤 스피릿으로 무장하지만 공연 전엔 꼭 단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귀여운 습관도 있다. 이들이 바로 홍대 인디 신의 가장 HOT한 문제적 밴드 타바코쥬스와 갤럭시 익스프레스다. 타바코쥬스의 드러머 백승화가 한 손엔 드럼 스틱을, 한 손엔 카메라를 들고 1년 넘게 두 밴드를 밀착 촬영한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은 그들을 주시하고 있는 카메라의 정형화된 뷰파인더에서 벗어나 그들의 리얼 로큰롤 라이프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바야흐로 리얼의 시대! 단순히 두 밴드의 고군분투 음반 발매기, 인디 레이블 루비살롱의 성공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오직 ‘막 나가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의 의도대로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은 100% 실제상황 리얼 버라이어티쇼에 가깝다. 무한도전, 1박 2일과 같은 TV프로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선전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톱스타의 망가짐이 주는 웃음을 통한 쾌감이다. 망가지거나 말거나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의 두 밴드는 어지간한 코미디프로보다 웃기고, 드라마틱한 반전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만의 쾌감을 선사한다. 온라인 상에서 ‘나루토 아저씨’라 불리며 인기스타가 된 타바코쥬스의 보컬 권기욱의 유행어 “우린 안될 거야, 아마”도 이 같은 경우다. 감독도, 그 누구도 연출하지 않은 인디 뮤지션의 진한 페이소스가 담긴 자조적인 한마디는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네티즌들은 정치, 연예,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의 패러디를 통해 “우린 안될 거야, 아마”를 유행어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시종일관 배꼽을 잡게 하는 밴드의 이야기는 어느새 그들이 대한민국의 록스타가 되는 드라마틱한 반전으로 거듭난다. 또한 두 밴드의 전혀 다르지만 또 같은 열정적인 공연장면은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의 백미다. 무대에 올라서면 마치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듯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무대 위에서조차 술에 취해 넘어지며 구르는 어설픈 모습이지만 강렬한 후크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타바코쥬스. 비좁은 골방에서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 우주적인 스테이지까지, 이들의 리얼 로큰롤 라이프가 생생하게 공개된다.
2009 각종 영화제를 뒤덮은 로큰롤의 전파를 수신하라! 국내 본격 로큐멘터리의 그 뜨거운 시작
2009년 초, 루비살롱 레이블 쇼에 상영된 20분 가량의 영상클립으로 우연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계자에 의해 발탁된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은 다른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최우수 한국 저예산 장편영화에 수여하는 후지필름 이터나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 이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공식초청과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등 국내 영화제를 휩쓸며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국내외 깐깐한 장르 마니아들이 대거 모인다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독립영화 최고 화제작인 <워낭소리>, <똥파리>, <낮술> 등을 발굴해낸 국내 최대의 독립영화축제 서울독립영화제의 관객들을 사로잡은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은 2010년 봄, 한국독립영화계에 활기를 불어 줄 HOT한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 인디 밴드의 리얼한 로큰롤 라이프를 통해 때로는 화려하고 때로는 지질이도 궁상맞은 대한민국 인디문화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영화는 관객들에게 진솔한 웃음과 짜릿한 카타르시스, 묘한 감동의 순간까지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가끔은 불편할 정도로 거칠고 솔직한 이 영화가 관객들을 사로잡은 힘은(로큰롤의 힘일까?) 그들의 삶이 우리의 일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허세 가득한 록스타는 던져버리고, 생활 밀착형 캐릭터로 지루하고 무거울 것이라는 다큐멘터리의 고정관념을 한 방에 날려버린다. “신명나는 놀이 한판을 본 것도 같고, 인생의 고민을 공유한 것도 같다.”는 관객들의 반응 또한 당연한 일. 당당히 자신들을 게으르다고 말하고, 가까이 들이대는 카메라를 향해 욕을 날릴 수 있는 이들의 뻔뻔함이 선사하는 솔직담백한 웃음은 소수 관객만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영화제부터 이어온 재밌다는 입소문은 개봉 전부터 연이은 특별 상영회를 통해 인디 음악팬과 인디 영화팬 전체를 아우르며 인디문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락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관객, 평단 만장일치 지지의 화제작 CRAZY 로큐멘터리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은 국내 본격 로큐멘터리(로큰롤+다큐멘터리)의 시작을 선언한다.
홍대 인디 신 최고의 스타밴드 총출동, 그들의 맨 얼굴을 엿보라! 루비살롱 1호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타바코쥬스 출연
한국 인디 문화의 중심 홍대. 크라잉넛, 노브레인 등 대한민국 인디 음악 1세대들부터 장기하와 얼굴들,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 등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재능 있고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은 홍대 앞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 지난 몇 년간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며 대중 속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인디밴드, 록밴드라 하면 돈 없고 불쌍한 예술가라고 인식되고 마는 대한민국 현실. ‘로큰롤조차 신파로 만들어버리는 대한민국에서 막 나가는 음악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의 불만에서 시작된 영화는 2008년 5월부터 2009년 4월까지, 루비살롱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타바코쥬스의 이야기를 통해 홍대 인디 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고민한다. 우주에서 온 로큰롤 전도사라 일컬으며 관객들을 로큰롤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한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영화 촬영 시작 당시 대형공연의 작은 서브 무대를 시작으로 공연을 펼쳤지만 별다른 홍보도 없이 폭발적인 라이브 공연 하나만으로 대한민국 록음악의 정상에 등극한다. 2004년부터 홍대 앞을 전전하며 술을 마시던, 나름 잔뼈가 굵은 밴드 타바코쥬스. 게으름이 장점이자 단점인 그들 또한 우여곡절 끝에 결성 4년 만에 첫 앨범을 발매하며 눈물의 공연을 열게 된다. 이렇듯 술과 로큰롤의 기운으로 무장, 소신껏 각자의 음악 활동을 해오던 그들은 2010년 4월 현재, 자신을 항상 붙어 다니던 카메라를 별달리 신경 쓰지도 않았던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조금은 ‘신기해’하며 조금은 ‘귀찮아’하며 개봉 일을 기다리고 있다.
두 밴드 외에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홍대 앞 인기 밴드들이 깜짝 출연해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국카스텐, 검정치마, 문샤이너스, 이장혁 밴드, 아폴로 18, 파블로프, 치즈스테레오 등 피보다 진한 술로 맺어진 인연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영화의 엔딩 부분 루비살롱 레이블 쇼의 뜨거운 현장은 <반드시 크게 들을 것>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스페셜 하이라이트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인디 밴드들의 솔직하고 과감한 Nude 선언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은 답답한 일상, 빌어먹을 세상을 삼켜버릴 로큰롤 에너지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
<똥파리>의 삼류 깡패, <낮술> 찌질남, <우린 액션 배우다>의 액션 배우보다 더 뜨거운 록스타가 온다!
<똥파리>보다 욕이 난무하는 영화?!
2009년 한국 독립영화계 가장 센 영화로 손꼽히는 <똥파리>(감독 양익준). 동료든 적이든 가리지 않고 욕하고 때리며 자기 내키는 대로 살아온 한 남자의 비루한 인생을 그려낸 영화. 영화 상영 내내 관객들을 불편하게, 때로는 속 시원하게 했던 것은 바로 주인공 상훈의 표현수단인 ‘욕’이었다. 일종의 자연적 감정을 거침없이 발산하는 수단으로 뱉어내던 언어의 다른 표현인 욕.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의 거친 남자 타바코쥬스와 갤럭시 익스프레스 멤버들에게도 예외가 아닐 수 없다. 친한 친구는 물론, 심지어 레이블 사장에게 존경을 표하는 뜻으로 **놈아! 를 외치는 그들의 거침 없는 화법. 무대에 서기 전 긴장을 달래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외치는 욕은 다소 귀엽기까지 하다. 이들의 생활 언어는 가사에 까지 등장하는데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Bye Bye Planet’은 노래 자체가 19금이다. 땀에 흠뻑 취한 채 “잘 가라 **놈아!”라는 가사를 외치는 그들은 록과 욕의 만남을 반감은커녕 짜릿한 쾌감으로 이끌어낸다.
<낮술>보다 술을 많이 먹는 영화?!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나는 영화 <낮술>(감독 노영석). 알싸한 소주 한잔에 인생의 희노애락를 담아낸 <낮술>은 세 남녀의 공감 백배 에피소드로 ‘낮술’ 열풍을 몰고 왔다. <낮술>이 ‘술 땡기는 로드무비’라면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은 두 밴드와 ‘함께 한잔하고 싶어지는 영화’다. ‘술, 음악, 여자’가 설립 이념이라는 ‘루비살롱’의 소속 밴드답게 영화의 절반 이상이 음주씬으로 구성될 만큼 꽃보다 술이 좋은 밴드 타바코쥬스는 공연이 끝나고 뒤풀이 때 술 먹는 것이 제일 행복하다. ‘술’하면 홍대에서 이길 자가 없고 공연 전에도, 공연 후에도 술 없이는 안 되는 이들은 앨범에 수록된 히든 트랙도 자연스런 분위기 연출을 위해 술을 마시며 골방에서 녹음했다. 술에 취해 부르는 노래가 이렇게 감미로울 수 있을까. 떠나간 옛 애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Waltz of Tears’는 그 어떤 발라드보다 훈훈한 울림을 준다. 하지만 이 역시 “건배!”라는 가사로 마무리 지을 만큼 그들은 술을, 사람을, 음악을 사랑한다. 그들의 취중진담은 거침없이 솔직하고, 꾸밈없는 인간적인 매력에 빠지게 하며, 심지어 영화가 끝난 후엔 소주 한잔 사주고 싶어진다고 하니, 두말하기 전 그들과 한잔 하기를!
<우린 액션배우다>보다 거친 영화?!
액션배우들의 멋진 열연이 빛나는 영화 <우리는 액션 배우다> 보다 거칠고 파워풀한 공연이 시작된다!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공연을 본 관객들은 이들을 악마라고 표현한다. 팀 이름에 걸맞게 초고속으로 질주하는 그들은 평소에는 온순(?)하지만, 무대에 오르는 순간 짐승으로 돌변해 관객석을 지옥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 드럼이 부서질 정도로 힘차게 내리치고, 기타를 던지고, 구르고, 관객들에게 뛰어들고, 무대 구조물에 매달려 기타를 연주하는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파워풀한 공연은 이미 홍대 클럽 계를 장악했다. 무대에 올라 선 순간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듯한 무의식으로 인간 자연발화를 몸소 보여주며 뜨거운 록의 기운으로 무대를 휩쓴다.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공연은 꼭 라이브로 봐야 한다는 공식이 생길 정도로, 엄청난 열기의 퍼포먼스와 무대를 보고 있노라면 음악과 퍼포먼스만으로도 짜릿한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로큰롤의 힘에 지배를 받아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무대를 휘젓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더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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