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출생. 계원예술대학 애니메이션 학과를 졸업하고, 단편 애니메이션을 연출, 상업영화의 현장 스텝과 스토리보드 작가 등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인디밴드 타바코쥬스의 드러머이기도 한 그는 ‘루비살롱’이 인천 록 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기획서를 제작, 인천영상위원회 영화제작지원사업에 지원해 덜컥 당선되는 바람에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을 연출하게 된다. 기획의도와는 다르게 요란한 두 밴드 덕에 이야기는 산으로 가지만, 항상 자신에게 묻던 ‘로큰롤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은 영화를 통해 새로운 해답을 찾아간다. 첫 번째 장편영화이자 기획단계에서부터 각본과 연출, 촬영, 편집까지 1인 다역을 도맡아 완성된 영화 <반드시 크게 들을 것>으로 음악과 영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 백승화 감독. 더불어 200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09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수상하기에 이르며 연출가로서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혹자는 그를 시로 보면 ‘날개’를 쓴 이상, 영상으로 보자면 <파이트 클럽>을 연출한 데이빗 핀처라고 평하기도. 믿거나 말거나. 글, 음악, 영화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산하는 아티스트 백승화 감독, 음악으로 유명해 지고 싶은 생각보다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날리고 싶다는 진정한 욕심쟁이다.
필모그래피 2006 [잘자, 좋은 꿈 꿔 Good Night] 2D Animation, color, 9min. 2009 [반드시 크게 들을 것 Turn it up to 11] DV 6mm, color, 95min -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프 더 판타스틱 (2009, 한국) -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음악영화의 오늘 (2009, 한국) - 2009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부문 (2009, 한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