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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의 범죄(2010)
제작사 : 영화사 천지, (주)뮤덴스 / 배급사 : (주)영화사 조제

우리 이웃의 범죄 예고편

[뉴스종합] 보자마자 한마디! 범죄형사물과 가족신파물의 기묘한 동거 <우리 이웃의 범죄> 11.03.25
[뉴스종합] 이기우, <가족 사진>에서 열혈 형사 도전! 09.09.10
'우리 이웃의 범죄' 너무도 평이하게 다가오는 사람내음 laubiz 10.08.02
기대하고 보면 실망될 영화 diswnsdk 10.03.14
가슴 아픈 이야기는 맞지만.. 흡입력이 약한 청소기처럼 관객을 몰입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  bluecjun 13.06.29
시작도 주제도 좋은데 갑자기 바뀌는 분위기는 당황스러움. ★★☆  wfbaby 13.01.21
부족한 연출력을 더욱 더 부족하게 만드는 신현준의 C급 연기력. ★  cdhunter 11.06.29



<살인의 추억> <그놈 목소리> <아이들..>에 이은 충격 실화 소재!

화성연쇄살인사건, 이형호군유괴살인사건, 대구개구리소년사건 등 대한민국을 뒤흔든 범죄사건은 아직까지도 그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채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우리 이웃의 범죄>는 이러한 충격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의 맥을 잇는 전형적인 범죄드라마이다. 2004년 9월 지리산 뱀사골에서 질식사 된 직후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소년의 사체가 발견된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다름아닌 소년의 아버지. 2011년 가족이 가족을 살해하는 존속살인사건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지금, 이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우리 이웃의 범죄>는 단지 ‘누가 범인인가?’의 답을 쫓기 보다는 ‘왜 그 아이는 살해되었는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며 2011년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가슴 뜨거운 열혈 형사 콤비의 탄생!

충무로 연기생활 20년 만에 처음으로 형사역할을 맡은 신현준과 순수 청년 이미지로 사랑 받아왔던 이기우가 뜨거운 열혈 형사 콤비로 거듭났다. 신현준은 경찰서 최고의 골칫덩어리 조형사로 분해 그간의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과시한다. 특기는 동네 아줌마 남편 불륜조사, 취미로 마을 잔치에서 막걸리 마시고 거나하게 취하기 일쑤인 사고뭉치 조형사. 신현준은 기존의 냉철하고 유능한 전형적인 형사 캐릭터에서 탈피하여 어딘가 부족해 보이지만 심장만은 뜨거운 우리 이웃 같은 조형사로 분했다. 그의 파트너 이기우는 ‘키가 크면 싱겁다’는 옛 속담을 뒤엎고 말보다 주먹이 먼저 앞서는 다혈질 이형사를 맡아 연기변신을 꾀했다. 두 배우는 형사계 3반 최고의 문제아 조형사와 이형사로 콤비를 이루어 그들에게 찾아온 일생일대 진짜 사건을 해결해간다. 냉철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수사하는 두 형사의 좌충우돌 수사기는 유쾌한 웃음과 가슴 먹먹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연기파 배우들의 눈부신 앙상블과 카메오의 향연!

영화에서는 보기 쉽지 않았던 두 중견 배우 전노민과 왕희지가 살해된 아이의 부모 역할을 맡아 다소 무겁고 어두울 수 있는 영화의 주제를 노련하게 풀어나간다. 힘든 가정형편에서 자폐아이를 키우는 어려움을 겪는 영화 속 부부의 처절한 선택을 밀도 있게 표현해낸 두 배우의 내공 깊은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더한다. 또한 조형사의 아들인 학교 최고의 문제아 경수로는 고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은 연기력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아역배우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노영학이 맡아 열연한다. 더불어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깜짝 카메오의 출연 또한 영화 관람의 또 다른 묘미로 꼽을만하다. 주연배우 신현준이 직접 캐스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남희석, 김현철, 김진수가 각각 노래방 사장, 방송국 PD, 학교선생님 역할로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한다.

10년 만에 다시 형사 물로 복귀한 중견감독의 힘!

1998년 첫 번째 영화 <토요일 오후 2시>, 2001년 <이것이 법이다>로 독특한 스타일의 형사영화를 만들어냈던 민병진감독은 10년 만에 자신의 장기인 형사 물로 다시 충무로에 복귀했다. 매년 수많은 신인감독들이 작품을 만들어내지만, 데뷔작이 마지막 작품이 되는 냉혹한 상업영화의 현실에서 감독은 오랜 기간의 자료조사와 치밀한 준비로 중견감독의 힘을 보여준다. 감독은 만듦새와 작품성을 떠나 형사과와 수사과의 개념조차 혼재되곤 하는 기본적인 고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형사영화에 대해 반기를 든다. 또한 미국 형사 물에서 그려지는 샤프한 양복에 멋있는 차, 유기적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유능한 형사의 모습 또한 거부한다. 그보다는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우리네 이웃 같은 형사들의 사람냄새 나는 모습을 통해 가해자의 입장까지도 이해하며 가슴으로 수사하는 ‘형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야이기를 그리고자 했다.

신현준, 경찰서에서 한달 간 합숙하는 열정 보여!

감독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영화의 소재를 노련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배우로 단번에 신현준을 지목했다. 시나리오를 전달한지 이틀 만에 감독과의 만남을 가진 신현준은 “정형화되지 않는 형사 캐릭터를 그려보자!”는 감독의 말에 출연을 결정하고, 실제 경찰서에서 한달 간 합숙을 하며 자신만의 ‘조형사’ 캐릭터를 완성시켜 나갔다. <맨발의 기봉이> 촬영 당시에도 장애아들과 생활을 하며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던 것으로 유명한 신현준은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형사 캐릭터를 맡게 되어 현직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형사들과 직접 만남을 가지는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건달 같은 형사반장, 형사반장 같은 건달 등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피부에 닿는 체험을 통해 기존에 이미지화된 영화 속의 형사가 아닌 생활이 묻어 나오는 우리 이웃과도 같은 친근한 조형사가 탄생할 수 있었다.

학교 최고의 문제아 경수 역의 노영학 캐스팅 비화!

가장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던 캐릭터는 다름아닌 조형사의 사고뭉치 아들 경수 역할이었다. 허구한 날 싸움질로 선생님 호출이 끊이지 않아 형사 아버지의 체면을 구기는 학교 최고의 문제아 역할로 아버지의 수사에 동행하게 되며 서서히 변화를 겪으면서도 불량끼를 한껏 드러낼 수 있는 혈기 넘치는 아역 배우가 필요했다. 수많은 오디션을 거쳐 유력한 후보 5명이 거론되었지만, 크랭크인 3, 4일 전까지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 결국 온 스태프가 발벗고 나서 3일간의 파이널 오디션이 시작! 수 차례의 오디션으로 내로라하는 중, 고등학생 배우가 총 동원되며 연기학원 사이에서 소문이 돌 정도였다는 후문. 그 마지막 날 드디어 노영학이 오디션 장에 들어섰다. 쳐진 눈꼬리의 선한 외모와는 상반되는 경수 역할에 딱 들어맞는 불량끼 충만한 힘있는 연기로 단번에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 제천으로 내려가기 바로 하루 전 최종 캐스팅이 확정되었다.

산악지대가 많은 제천의 산삼으로 기력 회복!

<우리 이웃의 범죄>는 촬영 분량의 대부분을 제천시에서 소화해냈다. 청정도시 제천 곳곳에서 촬영이 이루어져 아름다운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영화 속 아이의 사체가 발견 된 뒷산 또한 제천시 외각에 위치한 곳으로 다소 민감한 소재라 지원을 꺼려할 수 있었지만, 탄탄한 시나리오와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의 힘으로 많은 협조를 얻어낼 수 있었다. 제천시와 청풍영상위원회가 발벗고 나서 헌팅부터 촬영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대부분의 지방 촬영이 그러하듯 한달 반 동안 33회 차를 소화하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꼬박 제천에서 머물며 하루 쉬고 보름 내내 촬영하는 빡빡한 스케줄로 전 배우가 점점 녹초가 되어갔다. 그 때, 한 유지의 부탁으로 제천경찰서 기동대 대장이 산삼을 공수해와 지친 배우들의 몸보신을 톡톡히 시켜줬다고 한다.



(총 3명 참여)
codger
왕희지가 마흔이 넘었다니 놀랍군     
2011-05-13 11:03
apfl529
잔혹한 운명을 그려내는 영화.     
2010-09-01 19:28
bjmaximus
왕희지도 나오네     
2009-09-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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