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이누도 잇신의 신작!
2008년 단 한편의 행복드라마 <구구는 고양이다>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 초청!
평범한 대학생 츠네오와 다리가 불편한 소녀 조제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80세 노인 속 20살 청년과의 풋풋한 순정을 그린 <금발의 초원>, 생명의 소중함이 가득한 드라마 <우리 개 이야기>, 게이 아버지를 둔 한 여자와 그녀를 찾아온 한 남자, 그런 그들이 부딪히고 이해하고 점차 서로에게 다가가면서 삶과 죽음, 사랑과 인연, 욕망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메종 드 히미코>, 다섯 명의 아름다운 청춘들의 꿈과 성장이야기 <황색눈물>.
이토록 서정적이고도 애틋한 영화들로 국내 관객의 마음을 꾸준히 사로잡은 이누도 잇신 감독이 2008년 가을, 아기 고양이를 품에 안고 우리 곁에 돌아왔다. 바로 <구구는 고양이다>다. 늘 새로운 작품이 궁금한 감독, 작품이 나올 때마다 흔한 실망보다는 작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관객들에게 깊은 신뢰를 받아온 이누도 잇신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금발의 초원>과 <메종 드 히미코>에서 같이 작업했던 오오시마 유미코의 만화 원작을 다시 영화화했다. 5년전부터 시나리오를 준비해온 이누도 잇신 감독은 좀더 리얼한 묘사를 위해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기도 했고, 또한 본인이 6년간 학창시절을 보냈던 영화 속 배경인 도쿄의 키치조지라는 마을의 느낌을 잘 살려, 특유의 영상미도 선보인다.
독특한 공간과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로 평범하지만 가장 인간다운 감정을 다뤄오는데 정통한 이누도 잇신 감독이 가져온 이 사랑스러운 신작영화는 10월 16일 국내개봉을 앞두고,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에 공식 초청되면서 국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게다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후로 두 번째로 함께한 여배우 우에노 쥬리와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와 감독의 방문, 올 가을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일본 순정만화계의 거장 ‘오오시마 유미코’ 원작만화 영화화!
이누도 잇신 감독 "내가 만들고 싶은 모든 이야기가 모두 '오오시마 유미코'의 만화 세계에 들어있다!"
<금발의 초원> <메종 드 히미코> <구구는 고양이다>의 공통점은? 바로 오오시마 유미코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10대 시절부터 그녀의 팬이었다고 자처하는 이누도 잇신 감독은 이미 대학 시절, 그녀의 작품을 원작으로 <빨간 수박, 노란 수박>이라는 영화화할 정도로 그녀의 작품 세계를 좋아했다. 뒤이어, <금발의 초원> <메종 드 히미코>의 영화화에도 그녀의 작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뒷받침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일본 순정 만화계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오오시마 유미코는 일본 내에서도 독특한 시적 대사와 가는 선을 이어서 그리는 섬세하면서도 샤프한 그림, 독자의 세계관을 단번에 바꿔버리는 예리한 감성의 스토리와 깊은 철학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다. 오오시마 유미코를 향해 이누도 잇신 감독은 “일반적인 순정만화의 경우 여주인공이 연애를 하고, 상대방에 의해 무미건조했던 일상이 빛나게 되는 걸 그리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오오시마 유미코는 어떤 선택을 하느냐, 어떤 시점을 택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일상이 180도 다른 식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현실의 좌절감이나 무력감을 통해 주인공이 성장하게 된다는 그녀의 주제의식에 전적으로 공감했고, 내겐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오오시마 유미코에 대한 깊은 존경을 바쳤다.
후배 만화가들 뿐만 아니라 요시모토 바나나, 에쿠니 가오리 등의 소설가와 이누도 잇신 감독을 비롯해 이와이 슌지 등의 영화감독, 스피츠(SPITZ) 등의 가수에게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일본 만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우며, 만화계를 뛰어넘어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유일무이한 존재로 존경 받고 있는 오오시마 유미코. 이번 <구구는 고양이다>는 특히, 그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에세이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영화 속 아사코(코이즈미 쿄코)가 그리는 새 작품인 ‘8월에 태어난 아이’ 역시 오오시마 유미코의 작품인 것도 눈여겨볼 만한 에피소드다. 국내에서도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인간관계의 섬세한 깊이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오오시마 유미코와 이누도 잇신의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구구는 고양이다>는 올 가을, 팬들에게 더욱 풍성한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 “이 영화만을 기다려왔다” 코이즈미 쿄코, 우에노 쥬리, 카세 료의 기적 같은 만남!
코이즈미 쿄코, 우에노 쥬리, 카세 료라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 최고의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은 캐스팅 이면에는, 영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진심’이라는, 이누도 잇신 감독과 세 배우의 믿음이 있다.
일본 최고 여배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코이즈미 쿄코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엽기적 살인을 저지른 용의자로 등장, 큰 스크린 가득 치아교정기를 낀 채 살인미소를 날리던 여인. 인기드라마 <맨하탄 러브스토리>에서 사랑에 빠진 매력적인 택시운전사 역을 통해 국내 팬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코이즈미 쿄코는 16세부터 가수로 데뷔한 일본 최고의 아이돌 출신 배우다. 2년 전, 영화 <공중정원>으로 블루리본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이기도 한 그녀는 <구구는 고양이다>에서 13년 동안 함께 한 고양이 ‘사바’를 잃고 상심에 빠졌다가 우연히 3개월짜리 새끼고양이 ‘구구’를 만나면서 다시금 인생의 의미를 찾는 유명 순정만화가 아사코 역으로 출연했다. 만화가로서는 천재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같이 천진한 모습을 지닌 캐릭터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 본연의 실력을 되살려, 영화 속 주제가까지 부르기도 한 그녀는 이누도 잇신 감독이 그녀의 스케줄을 위해 영화 촬영스케줄을 2년이나 미루기도 했을 만큼, 간절히 바랬던 여배우이기도 하다.
친숙한 명랑함에 한층 깊어진 감성연기, 우에노 쥬리
2004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에서 츠마부키 사토시의 예쁜 여자친구로 출연, 국내 팬들에게 알려진 우에노 쥬리는 현재 국내 최강, 아니 우주 최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배우. 물론, 그 인기의 시작점에는 인기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4차원적 명랑캐릭터 ‘노다 메구미’ 캐릭터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스윙걸즈>를 통해 첫 내한을 가지기도 했고,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무지개 여신> <나오코> 등은 모두 그녀의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인기 덕분에 알려진 작품들. 우에노 쥬리는 아사코(코이즈미 쿄코)를 동경하며 만화가를 꿈꾸지만, 진짜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하는 명랑쾌활 어시스턴트 나오미로 출연, 예의 건강하고 밝은 캐릭터로 분하지만 한층 깊어진 감성 연기를 선보인다. 이누도 잇신 감독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작업 이후 다시 만나기를 기다렸다고 말하며 우에노 쥬리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서늘하고 간절한 마스크의 소유자, 카세 료
<69 식스티나인> <아무도 모른다> <스크랩 헤븐> <허니와 클로버> 등 일본의 젊은 영화들에 출연하여 개성적인 매력을 선보였던, 오다기리 죠와 일본영화를 이끄는 꽃미남 2인방으로 불리우기도 하는 카세 료는 아사코의 마음을 설렘으로 흔들어놓는 불가사의한 연하남 세이지 역할을 맡아 깊고 부드러운 포스를 선보인다. 그는 이누도 잇신 감독에 대해 가지고 있던 두터운 신뢰감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하며 영화 속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봉준호 감독, 레오 까락스, 미쉘 공드리가 함께 한 <도쿄!>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면서 더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이누도 잇신 감독과 각기 두터운 팬 층을 갖고 있는 연기파 배우 코이즈미 쿄코, 우에노 쥬리, 카세 료, 이들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면서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구구는 고양이다>. 그들의 진심 어린 의기투합은 올 가을, 여운강한 단 한편의 행복드라마 탄생을 예감케 한다.
기분 좋은 공기, 보기만해도 그리워지는 거리… 아름다운 ‘키치조지’로 오세요!
몽마르트의 <아멜리에>처럼 아름답고 마법 같은 사랑의 날들을 만난다
“키치조지, 이름도 매력적인 곳. 350년 전 무사시노 동부에 생긴 작은 동네. 경계선이 없는 이 동네는 이 분위기, 이 시간 그대로 베를린이나 파리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영화 속 나레이션 중 일부다. 그렇다. 1억 2천만 일본인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 1위. 일본 최고의 도시 ‘도쿄’ 내 작고 아름다운 마을 키치조지는 자연과 도시,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사계절이 살아 숨쉬는 마을이다. 그 마을의 한복판, 이노카시라 공원을 배경으로 유명 순정만화가와 명랑 어시스턴트들, 그리고 그곳을 산보하길 즐기는 고양이 구구의 기분 좋은 세계가 펼쳐진다.
이누도 잇신 감독은 늘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함께, 개성 넘치는 공간을 그려오길 좋아했다. 어쩌면 조금은 잔인한 현실 속의 이야기라는 걸 알기에, 좀 더 환상적이면서도 자유로운 공간을 그리는 걸지도 모르겠다. 중.고등학교 6년간 키치조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누구보다 이곳의 느낌을 잘 아는 이누도 잇신 감독은 영화 촬영 시 하나의 원칙을 세운다. 계절감을 정확히 찍을 것이며, 거리를 가득 찍어 보여주는 것보다, 거리에 살고 있는 사람을 통해 키치조지를 보여주자는 것! 그래서,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키치조지의 거리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화 속 나오미를 비롯, 세이지, 삼인조 어시스턴트들의 캐릭터를 조율했다. 그들이 그렇게 다양하게 누비는 키치조지는 캐릭터들간의 미묘한 관계와 적절히 억제된 감정묘사를 보여주며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충실히 채워준다. 파리의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한 <아멜리에> 같은 작품을 떠올려달라는 주문을 잊지 않는 프로듀서 오가와 신지는 “키치조지를 산보하는 구구를 바라보면 살아있다는 것의 숭고함을 축복하게 될 것이다. 이 영화는 겉에 보이는 스토리만을 집중해 보는 것이 아니고, 영화 속의 공기, 냄새, 그리고 사람이나 동물들의 숨결을 느끼고, 그들의 말에 꾸밈없이 귀를 기울여 준다면 영화의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될 것” 이라고 전했다.
고양이 구구를 둘러싸고 다양한 사람들간의 만남과 관계가 존재하며 그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되는 그곳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2008년 10월, 행복의 비밀을 찾아줄 고양이 구구가 옵니다!
올 가을, 도시인들에게 잊고 있던 감성과 행복을 찾아줄 원더풀 드라마
일본 순정 만화계의 거장 오오시마 유미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구구는 고양이다>는 천재 만화가와 그 주변 사람들이 고양이 구구로 인해 인생의 행복과 재미를 찾고 점차 서로에게 다가가면서 벌어지는 일과 사랑, 인연,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오랫동안 함께 해온 고양이와 헤어지며 만화를 더 이상 그릴 수 없을 정도로 슬럼프에 빠진 유명 순정만화가 아사코(코이즈미 쿄코), 존경해오던 만화가 아사코의 어시스턴트로 들어가게 되지만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는 나오미(우에노 쥬리), 새로운 사랑에 끌리는 마음과 달리 주저하고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불가사의한 청년 세이지(카세 료)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상처 받고, 외로워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현대 도시인들, 즉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색깔의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 3개월짜리 아기 고양이 구구를 만나면서 점차 마음을 여는 과정을 지켜보며, 어느새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공감의 순간을 겪게 된다. 이것은 매일매일 어깨에 들어갔던 힘이 조금씩 빠지며 삶이 조금씩 즐거워지는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다.
고양이 구구의 발자국을 따라 도쿄의 작은 마을 키치조지의 아기자기한 풍경이 지나가고, 나도 모르게 함께 흥얼거리게 되는 기분 좋은 음악과 함께, 매일매일이 조금씩 즐거워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가 일상의 외로움에 지쳐있는 현대 도시인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행복한 미소를 선사한다. “살아가는 것은 무언가를 얻고, 또 무언가를 잃는 일”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앞에 놓인 희망과 행복을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며, 일상의 외로움에 지쳐있는 현대 도시인들에게 따뜻한 벗이 되어줄 <구구는 고양이다>! 함께 공감하고 함께 희망을 찾아가는 이 영화는 그래서 올 가을, 더욱 소중하다.
감독, 배우, 프로듀서… 실제로 고양이와 함께 살다!
프로듀서 오가와 신지는 고양이는 대화도 가능하고 사람과 감정의 교감도 활발한 존재로서, 개의 경우 ‘기른다’라는 의식이 강한데 반해 고양이는 ‘함께 산다’는 의식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개나 다른 동물들보다 촬영하는 것이 더 힘들다고. 이누도 잇신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고양이를 직접 기르기 시작했다. <메종 드 히미코> 촬영 때 아내가 데려온 고양이 ‘챳피’를 관찰하며 시나리오에 많이 반영했는데 예를 들면, 목욕통 뚜껑에 앉아있길 좋아한다거나, 사람의 몸에 발을 떠받치고 자는 것 등의 에피소드. 특히, 영화 속 구구가 아사코의 얼굴에 발을 떠받친 채 정말로 자는 걸 보고, 놀라서 그대로 촬영해버리고 말았는데 그것은 찻피의 버릇 중 하나였다고 한다. 또한 커튼의 틈에 얼굴을 집어넣어서 밖을 보는 것, 수도 꼭지로 물을 마시는 것, 새벽의 새소리를 좋아하는 점 등도 챳피를 관찰하며 영화 속에 넣은 에피소드라고. 이누도 잇신 감독은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원작자 오오시마 유미코의 만화 속 “고양이는 모든 것의 입구”라는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한다. 12년간 고양이와 함께 생활해 온 프로듀서 오가와 신지를 비롯, 자신에게 있어서 고양이는 눈을 떴을 때 옆에 있으면 기뻐지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는 코이즈미 쿄코, 촬영 틈틈이 고양이와 시간을 보내 온 우에노 쥬리와 카세 료를 비롯한 스탭들이 그야말로 고양이와 촬영 기간 이상으로 ‘함께 살아’ 오며, 친밀하게 완성한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 실제 일본에서 언론시사를 비롯한 주요 행사에 언제나 배우들의 품에 안겨져 있는 고양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들의 동거동락이 얼마나 애틋했는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3인조 츄리닝 어시스턴트들, 실제 개그 트리오 ‘모리산츄!’
나오미와 함께 츄리닝을 입고 우르르 몰려다니며 키치조지의 맛집, 술집 탐험에 나서는 아사코의 어시스턴트들. 늘 왁자지껄 웃고 떠들지만 알고 보면 밀린 방값 걱정과 만화가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투명한 미래로 고민하고, 고양이의 죽음 앞에 울지 않는 선생님 대신 펑펑 울어주던 소녀들. 그들은 사실 꼬마, 안경, 돼지라는 포지션으로 강한 포스를 자랑하는 실제 일본 내 유명한 개그 트리오 ‘모리산츄’다! 요시모토흥업이 설립한 도쿄NSC 4기 여자 동기생 구로사와 가즈코, 오시마 미유키, 무라카미 도모코가 바로 그들. 어떻게든 조화로운 칼라의 옷을 맞춰입으며 살아있는 인간이면서도 거의 만화 캐릭터 같은 표정과대사로 영화의 웃음을 불어넣는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이누도 잇신 감독은 대만족했다고! 특히나 극중 키치조지의 명물이라는 사토 고로께를 한입 베어 물고 “우마이~(맛있다!)”이라고 외치는 장면은 보는 즉시 그들의 “가와이~(귀엽다)”한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할 정도다. 영화 속 공간을 더욱 더 생생하게, 더욱 더 사랑스럽게 만드는데 일조하는 이들, 명랑 어시스턴트들에게 우리는 말할 수 있다. “니가 있어줘서 다행이야”
우에노 쥬리의 새 남친, 실제 포크락 밴드 보컬출신!
이번 우에노 쥬리의 남자친구는 과연 누구일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노다메 칸타빌레> <나오코>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꽤 생긴 남자친구를 꿰차던 실력파 그녀 아니던가! 그러나 이번 작품에는 멋있는데다, 노래까지 부른다! 멋쟁이 남자친구 마모루 역할로 이누도 잇신 감독의 낙점을 받은 이는 다름아닌 하야시 나오지로. 형인 하야시 류노스케와 실제 포크락 밴드를 하는 실력파 뮤지션. 감독은 그에 대해 “우선, 노래를 할 수 있는 것이 역할에 제 격이었고, 극중 마모루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않고 앉아만 있어도 존재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디션을 통해 만나 본 나오지로는 역시 다른 사람과 전혀 달랐다”라는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 2003년에 중학생 포크 듀오 '히라카와치잇쵸메'를 결성해 포크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그는 <구구는 고양이다>에서 ‘과연 나에게 음악적 재능이 있을까’ 고민하는 밴드보컬 마모루 역할을 맡아 우에노 쥬리와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펼치는 커플연기를 선보이는 동시에 실제 자신의 고민과도 흡사한 경험을 연기로 표현해 냈다는 후문. 영화 속 공연장면을 통해 볼 수 있는 그의 노래 실력 또한 <구구는 고양이다>의 또 하나의 볼거리다.
‘메가데스’ 전 기타리스트 마티 프리드먼! 전격 출연!
영화의 시작, 아름다운 키치조지의 풍광을 훑는 카메라의 유영 속 미성의 영어 나레이션이 들리기 시작한다. 첫 등장에서는 아줌마 영어학원 강사, 다시 보니 사신(死神)이다! 게다가 밀리터리 부츠, 쫄쫄이 바지에 롱 펌 헤어를 한 사신이라니! 하지만, 결국 그 헤어스타일 덕분에 출연이 결정된 그 사람은 바로 세계적 헤비메탈 밴드 ‘메가데스’의 전 기타리스트 마티 프리드먼! 지금은 일본에 거주하며 평론이나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그가 영화에 출연을 한 까닭은? 일본어가 가능하고, 외향적인 이미지가 자신이 그려온 역할과 흡사한 점, 그간 영화 출연 경험도 없어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의도에 따라 영화에 전격 캐스팅되었던 것! 여러모로 신선하다. 출연도, 사신의 스타일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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