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터들 대집결!!
시로 마사무네(원작) X 오우삼(프로듀서) X 아라마키 신지(감독)
<공각기동대>(95) 등으로 해외에도 두터운 팬을 확보하고 있는 시로 마사무네 원작, 아라마키 신지 감독이 만든 영화 <애플시드>(04)는 3D 애니메이션의 독자적인 영상 표현력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극장 개봉 후에 발매된 DVD 수만 해도 일본에서 15만 장의 판매를 올렸다. 게다가, 42만 장을 판매한 북미에서는 발매 후 20일 동안 8만 5천 장이라는 애니메이션 DVD판매 스피드 기록을 갱신했다.(2005년 6월 1일 Geneon USA 발표) 그리고 2007년 <애플시드>가 또다시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들을 집결시켜 전혀 새로운 작품 <애플시드-엑스머시나>로 탄생했다.
<애플시드-엑스머시나>는 <M:I-2>(00), <페이스 오프>(97) 등의 드라마틱한 액션연출로 세계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오우삼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스토리 구성부터 캐릭터 조형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애니메이션의 틀에 갇히지 않는 엔터테인먼트의 숨결을 작품에 불어넣었다. 쌍권총 난사 장면을 비롯한 오우삼식 액션 연출이 더해져 전편보다 볼거리 가득한 작품이 완성되었다. 아라마키 감독의 연출계획을 영상으로 구현한 것은 <애플시드>와 <데스노트> 전, 후편(06) 등을 만들어낸 디지털 영상제작팀 디지털 프론티어 정예 멤버들이 다시 모여 새로운 충격을 만들어냈다.
음악 사카모토 류이치, 의상 디자인 미우치아 프라다
패션계와 음악계로부터도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합세해 영화를 통한 꿈의 공동제작을 실현했다. 음악감수는 세계 음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호소노 하루오미가 맡고, 그 외에도 토와테이, 코넬리우스, 레이 하라카미, m-flo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호소노 자신도 예전 YMO(Yellow Magic Orchestra)의 멤버인 사카모토 류이치, 다카하시 유키히로와 함께 ‘HASYMO’(Human Audio Sponge)라는 새로운 음악유닛을 구성해 주제가 ‘RESCUE’를 만들었다. 세계 최고의 3D 라이브 애니메이션과 일렉트로닉 음악의 완벽한 만남 <애플시드-엑스머시나>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화려한 조합 속에 완성되었다. 이들이 만들어낸 퓨처리스틱한 음악 세계는 이제까지의 영화음악의 개념을 뒤엎어버리는 참신한 접근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패션브랜드 프라다의 디자이너인 미우치아 프라다가 주인공 듀난 너츠의 의상(일상복과 파티복)을 디자인했다. 프라다가 영화에 디자인을 제공한 것은 세계 최초이며, 여전사 듀난의 이면에 감춰진 여성적 아름다움과 섹시함을 한껏 돋보이게 하였다. 원작자인 시로 마사무네도 이번 영화를 위해 오리지널 디자인을 그려내 세계관 보강에 한몫하는 등 세계의 탑크리에이터들에 의해 완성된 영상혁명 <애플시드-엑스머시나>가 영화의 역사를 바꾸려 하고 있다.
3D 라이브 애니메이션의 기원! <애플시드-엑스머시나>
최신 기술의 차세대 영상, ‘HD 애니메이션!’
‘모션 캡처’ 기술은 실제 인간의 움직임을 여러 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다각도로 촬영한 뒤, 캐릭터의 동작을 3차원적으로 데이터화한다. 실제 배우의 액션과 연기, 얼굴 표정(페이셜캡처)부터 움직임까지 컴퓨터에 기록되는 이것이 바로 세계 최초로 시도된 ‘3D 라이브 애니메이션’ 기술이다. CG화상에 윤곽선을 첨가하는 등의 셀화 터치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툰쉐이더(toonshader)’를 통해 종래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영상과도 완전히 다른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스타일의 풀 CG영상이 실현된 <애플시드>(04). 이번 <애플시드-엑스머시나>에서는 그것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실사작품이 갖는 비쥬얼의 정보량과 애니메이션의 특성이기도 한 속도감과 생동감을 최대한으로 끌어낸 차세대 영상, ‘HD 애니메이션’의 창조가 이룩되었다.
섬세한 공간표현과 대군집씬의 도전
제작진은 애니메이션이란 장르에 갇히지 않고 리얼한 공간감과 생활감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치밀한 계산 하에 미래 세계를 구축해갔다. 가공의 미래광고를 디자인하고, 거리에 설치된 모니터로 상영하는 등의 노력은 물론이고, 실내 씬에서는 조도 계산을 통해 좀더 나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또한, 대군집 씬에서는 3,000명 이상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한 사람 한 사람이 의지를 가진 인간으로서 움직이도록 통제하는 등, 모든 화면에서 밀도 높은 영상이 구현되었다.
캐릭터의 ‘감정표현’을 실사 엔터테인먼트 영화급으로 승화
이 영화의 등장 캐릭터는 각각의 다른 의상으로 200여명에 달한다. 페이셜 애니메이션은 약 30명이 한 사람당 3-4인을 해내고 한 컷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평균 4명에서 최대 30명에 달했다. 3개월에 무려 800컷 정도를 제작해야만 했다. 감정 표현의 좋고 나쁨은 얼굴의 모델링에 좌우된다. 이 작품에서는 2D 디자인화를 바탕으로 대강의 얼굴 CG를 작성하고 그 CG 화상을 바탕으로 3DCG의 관점에서 리터치가 실행되어 디자인화와 리터치화의 두 가지를 설계도로서 주요 캐릭터를 창조하므로 애니메이션의 ‘데포르메감’과 실사가 갖는 ‘리얼리티’의 절묘한 균형이 가능해져 섬세하고 풍부한 표정이 실현되었다. 캐릭터들의 액션과 더불어 드라마틱한 이야기 전개로 볼거리 가득한 <애플시드-엑스머시나>는 CG 스탭들도 만족할 만한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원작 시로 마사무네와 <애플시드>의 세계
<애플시드>는 1985년 발표된 시로 마사무네의 프로 데뷔 작품으로 현재 4권의 만화책으로 발간되었다. 뿐만 아니라 <애플시드>의 세계관을 보충하는 데이터북, 일러스트&데이터, 하이퍼 노트(hyper notes)가 출판되는 등 끝없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야기는 대규모의 세계대전을 지나 황폐화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류와 지구의 생존, 유지를 목적으로 한 세계 조직에 있는 통합관리국의 일원인 주인공 듀난과 파트너인 사이보그 브리아레오스의 활약이 치밀한 세계관 설정과 과학고증을 통해 그려지고 있다. 작품 발표 후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시로 마사무네가 그린 미래 세계는 여전히 참신하기 때문일까, 현재에도 탄탄한 인기를 바탕으로 두꺼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많은 인기작을 만들어낸 시로 마사무네의 근간이 되는 작품이 바로 <애플시드>이다.
시로 마사무네는 1983년 <블랙매직>으로 동인지에 데뷔해 1985년 <애플시드>로 프로 데뷔를 했다. 마감에 쫓기지 않는 단행본 발행을 통한 출판을 시도하여 시로 마사무네만의 길을 개척한다. 사이버 펑크적 세계관과 우주론에서 양자역학까지 폭넓은 SF적 아이디어를 융합해 독특한 세계관을 갖는 작품들은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사랑을 받는다. 1991년에 발표한 <공각기동대>로 높은 평가를 받고 만화가로서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일본, 미국, 영국에서 동시 개봉된 <공각기동대>(95)는 미국 빌보드지 비디오차트에서 2주간에 걸쳐 1위를 기록하는 등, <매트릭스>(99)의 워쇼스키 형제를 비롯하여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많은 크리에이터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오우삼과 재패니메이션의 만남!
오우삼이 <애플시드-엑스머시나>에 참여하게 된 것은 몇 년 전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테렌스 창이 <애플시드> 시사회에 초대받은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오우삼은 “영화를 보고 정말 놀랐다. 아라마키 감독이 정말 재능 있는 감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애플시드-엑스머시나>는 2005년 3월 도쿄 애니메이션 페어에서 공동 프로젝트 발표 후, 바로 각본 작업에 들어갔다. 6월, 초고가 번역되어 오우삼과 Lion Rock Productions(오우삼과 테렌스 창의 회사) 측에 건네졌다. 그들은 캐릭터 그림, 대사, 감정표현부터 액션 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크게 세 가지 점에 주목했다.
1. 복잡해지기 쉬운 스토리를 얼마만큼 원작의 팬들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쉽게 풀어갈까? 2. 캐릭터의 감정표현은 어떻게 나타낼까? 3. 액션과 스토리의 균형, 영화의 구성은 어떻게 할까?
열띤 회의가 이어지고 몇 차례 각본의 번역과 의견이 오갔다. 그러던 중 오우삼으로부터 나온 아이디어는 ‘브리아레오스와 브리아레오스의 유전자를 기초로 만들어진 바이오로이드 테레우스가 동시에 보이게 찍자’, ‘작품 안에 사용된 총기의 선정’, ‘아이아코스의 캐릭터를 관객이 감정이입하기 쉽게 밝은 캐릭터로 간다’ 등 비쥬얼적인 것부터 둘이 처음 대면하는 파티 씬에서의 위트 있는 대사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2005년 12월 극본의 최종고가 완성되었고, 콘티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아라마키 감독은 미국을 방문, 프로듀서를 포함한 오우삼과 Lion Rock Productions의 스탭들과 제작 미팅에 들어갔다. 그때에 클라이맥스 씬을 포함한 최종고로서 이해가 되지 않는 씬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여기서도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오우삼 측에게서 나왔다. 감독인 아라마키는 “작품에 대한 오우삼의 자세에 무척 감동했다. 미팅에서 몇 가지 귀중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그 후에 아라마키 감독은 콘티작업을 일단 멈추고 2006년 5월 다시 미국을 찾았다. 번역된 콘티를 보며 손짓 발짓으로 액션 시퀀스와 감정표현 장면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오우삼은 그때의 아라마키 감독의 모습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라마키 감독은 내가 시퀀스의 설명을 시작하면 직감적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를 느끼고, 메모를 해가며 스케치를 시작해 마치 내가 말한 문장의 다음 이야기를 메모나 그림으로 완성하고 있는 것 같았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