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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브룩스(2007, Mr. Brooks)
제작사 : Tig Productions /

미스터 브룩스 예고편

[리뷰] 최초평가! 살인마에 대한 색다른 시선! 07.08.17
시도만큼 파격적이진 못 한 영화 gion 09.09.27
.................................... vquartz2 08.01.14
스릴감이 뛰어나게 느껴지진 않았다. ★★★  yserzero 15.02.26
고뇌하는 살인마를 다룬 독특한 스릴러 ★★★★  bryan35 11.11.12
지능적인살인마캐릭터에서 매력을 느끼는건 누구나 비슷한듯 ★★★★☆  airmarine8 11.03.07



지금까지의 연쇄살인마는 잊어라 !!
현대적인 연쇄살인마 캐릭터‘미스터 브룩스’


명화의 한 장면을 보듯 하얀 시트 위에 놓여진 벌거벗은 남녀의 시체.
예술품을 감상하듯 아름답게 재배치된 살인의 현장.
그러나, 흔적은 아무것도 없다.
남겨진 것은 전등갓에 찍힌 희생자의 엄지손가락 지문 ‘썸프린트’뿐.

영화는 연쇄살인마 ‘썸프린트 킬러’의 모습을 전면에 드러내며 시작한다. 잔인하며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살인의 향연을 보여주는 이 연쇄살인마의 정체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명망 높은 사업가이자 자상한 아버지인 미스터 브룩스.

노먼 베이츠, 한니발 렉터 등 ‘연쇄살인마’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캐릭터들이 살인자체를 즐기면서 죄책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전형적인 살인마였다면 미스터 브룩스는 살인을 즐기면서도 살인에 대해 죄의식을 갖고 있으며, 살인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연쇄살인마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그가 보여주는 살인에 대한 완벽성과 탐미주의는 살인을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키며 새로운 유형의 연쇄살인마를 탄생시켰다.

* 썸프린트 킬러란? :
퍼포먼스처럼 완벽하게 세팅된 살인현장에 희생자의 엄지손가락 지문 외에는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그의 유일한 흔적 엄지 지문 때문에, 우리는 그를 ‘썸프린트 킬러’라고 부른다.

영화사상 가장 대담하고 지능적인 연쇄살인마로 돌아왔다.
생애 최초, 악역에 도전한 케빈 코스트너 !!


<미스터 브룩스>를 기존의 스릴러와 다른 스타일로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은 케빈 코스트너의 힘이 크다. 멜로드라마의 로맨틱한 주인공, 블록버스터의 히어로의 이미지가 강했던 케빈 코스트너는 감독인 브루스 에반스가 쓴 한 장짜리 시놉만 보고도 출연을 결정할 정도로 ‘미스터 브룩스’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매료되었다. ‘연쇄살인마’는 그가 한번도 도전해보지 않았던 생소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 캐릭터에 이토록 매료될 수 있었던 것은 ‘미스터 브룩스’가 악인임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케빈 코스트너는 부드럽고 신사적인 그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해 이 영화에 묘한 설득력을 부여하면서 동시에 영화적 충격을 배가시키고 있다. 미스터 브룩스의 온화한 미소가 연쇄살인마 ‘썸프린트 킬러’의 사악한 미소로 변할 때의 오싹한 공포와 충격이야말로 케빈 코스트너만이 할 수 있는, <미스터 브룩스>만이 줄 수 있는 진정한 쾌감일 것이다!

스릴러의 진정한 쾌감을 만난다!
웰메이드 명품 스릴러 <미스터 브룩스>

  
<사이코><양들의 침묵><세븐>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스릴러들은 밀도높은 스토리와 탁월한 연출로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자극적인 영상으로 무장한 요즈음의 스릴러들에 비해 이들 정통 스릴러들은, 묵직한 주제를 치밀한 플롯과 깊이 있는 영상에 담아내 시대가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형식미를 추구했다.

<미스터 브룩스>도 이와 같은 정통 스릴러의 계보를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다.
<미스터 브룩스>는 ‘브룩스’라는 인물의 발자취를 충실하게 따라가면서 그의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주변인물과 그를 쫓는 형사의 심리적인 유대와 대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여기에 <아메리칸 사이코>를 연상시키는 미국 최상류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명품스타일의 의상, 소품, 음악등 다양한 볼거리들에 더불어 현대적인 캐릭터와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요즈음 보기 드문 묵직한 스타일의 스릴러를 완성시켰다.

케빈 코스트너 vs 데미 무어
대담하고 지능적인 연쇄살인마와 강력계 베테랑 형사로 조우하다 !!


케빈 코스트너가 생애 최초로 악역 연기에 도전하면서 상대역으로 데미 무어를 선택했다.
그는 제작진이 컨택하기도 전에 먼저 시나리오를 데미 무어에게 보냈고, 데미 무어는 그녀가 연기할 앳우드 형사의 캐릭터에 단번에 빠져들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연기인생 처음으로 <미스터 브룩스>를 통해 스크린에서 조우할 수 있었다.
데미 무어가 연기하는 베테랑 여형사 ‘앳우드’는 범죄스릴러에 흔히 등장하는 형사의 캐릭터가 아니라 강인하고 집요한 외모와 달리 트라우마를 가진 캐릭터이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스터 브룩스와 긴장감과 소통을 반복하며 영화에 극적인 요소를 부여하는 ‘앳우드’ 형사는 강인함과 연약한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관록있는 배우인 데미 무어이기에 가능했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 대거 출연!
윌리엄 허트, 데인 쿡, 마그 헬겐버거, 다니엘 파나베이커


<미스터 브룩스>의 완성도는 주연 배우 못지 않은 파워풀한 조연들의 힘에서 나온다.
윌리엄 허트, 데인 쿡, 마그 헬겐버거, 다니엘 파나베이커 등 중견배우에서 신세대 배우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로 포진된 이들 조연배우들은 흡입력이 강한 드라마를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먼저 윌리엄 허트는 미스터 브룩스의 살인을 부추기고 그의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영화에 깊이감을 더해준다.
데인 쿡은 스탠딩 코미디언 출신다운 순발력과 내공으로 ‘미스터 브룩스’의 살인현장을 포착하고 그와 함께 살인에 동참하기를 열망하는 파파라치 ‘스미스’ 역을 맡아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전세계에 범죄드라마 열풍을 불러일으킨 최고의 범죄수사극 시리즈 <CSI>시리즈의 히로인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마그 헬겐버거는 ‘미스터 브룩스’의 아내역을 맡아 갈등하는 브룩스에게 유일한 안식을 주며 극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또, 신세대 스타 다니엘 파나베이커는 ‘미스터 브룩스’의 아킬레스건이 되는 딸 역을 맡아 쟁쟁한 중견배우들 틈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당당하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치밀한 계산속에 만들어진 강렬한 이미지의 프로덕션
세트, 의상, 소품, 색채에 스릴러의 강렬한 쾌감을 불어넣다 !


브루스 에반스 감독은 영화의 시각적인 디자인을 고민하면서 포스터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작가인 에릭 휘슬의 그림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촬영 감독 존 린들리(<꿈의 구장><머니 트레인>등)와 미술감독 제프리 비크로프트는 에릭 휘슬의 그림속에 투영된 청교도적인 엄숙주의를 거부한 비정상적인 가족의 구성과 미국인의 초상과 심리적 불안정, 그리고 강렬한 이미지에 매혹되었다. 에릭 휘슬의 그림을 보러 갤러리에 갔을 때 그들은 “미스터 브룩스의 이미지는 바로 이것이다. 선명한 색채의 대립과 혼돈, 몽환적이고 사실적인 것이 뒤섞여있는 세계가 바로 미스터 브룩스다” 라며 영화 속에 그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미스터 브룩스의 집은 부도덕한 범죄의 증거를 파괴하는 상징적인 공간인 ‘도자기 공방’과 거대한 상자를 연상시키는 불규칙한 선으로 구성된 현대적인 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속에 안락하고 평온한 상류층의 삶을 연상시키는 가족들의 공간을 배치하고 브룩스가 살고 있는 집을 마치 엿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미스터 브룩스의 의상 또한 사업가로서의 모습과 연쇄살인마 ‘썸 프린트 킬러’로서의 상반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구두, 안경, 신발 등 소품에서부터 수트, 점퍼에 이르기까지 디테일이 살아있는 섬세한 디자인의 명품으로 미스터 브룩스의 행동과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 에릭 휘슬
1948년 뉴욕태생. 1980년대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 비인간화에서 인간주의로의 복귀를 주장한 미술사조인 미국의 뉴페인팅 경향을 대표하는 작가중의 한사람. 그의 주된 관심사는 미국 중산층의 부조리와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극 사실주의를 추구하며 빛과 그림자에 대한 묘사가 탁월하다.



(총 61명 참여)
bjmaximus
아이엠디비 유저 평점은 괜찮더만.     
2007-06-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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