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편의 영화들은 인터넷을 통해 상영된 디지털 영화들이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류승완, [반칙왕]의 김지운, [기막힌 사내들], [간첩 리철진]의 장진 등 세 명의 개성있고 탄탄한 실력을 갖춘 감독들은 기존 극장용 영화에서 다 담아내지 못했던 자신들의 세계를 마음껏 선보였다.
특히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는, 엽기와 촌스러움의 선호라는 문화현상과 맞물려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70년대 한국 액션영화의 관습과 특징을 패러디한 이 영화에서는 "저놈을 가루로 만들어라", '너에게 오동나무 코트를 입혀주마" 등 옛 영화에서 차용한 상투적인 대사들과 "음핫핫핫핫" 같은 과장된 웃음소리, 9:1 가르마와 도끼빗을 사용하는 주인공의 촌스러운 모습, 옛날식 유머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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