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침대(1996, The Gingko Bed)
시공을 초월한 천년동안의 사랑 이야기. <쉬리>를 만든 강제규 감독의 데뷔작으로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의 사용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사람들 사이의 인연과 침대라는 소재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 영화는 침대에 많은 비중과 노출이 예상되는 만큼 기획 단계에서부터 침대 제작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미술 팀에서 특별히 디자인을 한 은행나무 침대는 보다 영화적인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일반 침대와는 다르게 특별 제작되었는데, 영혼이 실려 있다는 느낌을 살리는데 주력을 했다. 영화 속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주인공인 한석규, 진희경의 얼굴로 잠시 바뀌기도. 한달 여 기간동안 제작된 이 은행나무침대는 제작비만 해도 기백 만원이 투입됐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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