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브로드벤트는 ‘리차드 이어’ 감독의 영화 <아이리스 머독>에 출연해 2001년 오스카 남우조연상, ‘로스엔젤레스 영화 비평가 상’과 ‘골든 글로브 상’ 등을 수상했다. 같은 해, 니콜 키드만과 함께 출연한 <물랑루즈>로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과 SAG 영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런던의 예술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그가 시작한 첫 번째 일은 극장의 무대 매니저 보조였다. 그러다가 1977년 <일루미나터스>로 연기를 시작했고, ‘마이크 리’감독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1999년 <뒤죽 박죽>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마이크 리’ 감독과는 <베라 드레이크>라는 영화로 다시 만났다.
1978년 ‘제리 스콜리모스키’감독의 <외침>으로 영화에 데뷔했고, ‘스티븐 프리어스’나 ‘테리 길리엄’과 같은 감독의 눈에 띄어 <더 힛> <시간 도둑들>과 같은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 영국의 TV시리즈에서 인기를 끌었고, 할리우드로 건너와서는 <수퍼맨 4>에 ‘크리스토퍼 리브’와 함께 출연했다. 지난 10년 동안 <작은 목소리> <센스 오브 스노우><브릿짓 존스의 일기><니콜라스 니클비>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작으로는 <갱스 오브 뉴욕><80일간의 세계 일주><베니티 페어>가 있다. BBC 방송의 <더 스트릿> 과 채널 4와 HBO에서 방영하는 <롱포드>에 출연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그는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에서는 괴짜 아버지 ‘아서’ 캐릭터를 탁월하게 연기해냈다. 가족을 향한 사랑에 서툴고 인색한 아버지 ‘아서’의 당당했던 젊은 시절과 아들과의 갈등, 그리고 나이가 들어 암에 걸려 가족과 이별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절로 눈물을 쏟게 한다. 짐 브로드벤트는 이 시대의 아버지상을 가장 완벽하게 연기한 최상의 배우임이 틀림없다.
필모그래피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영 빅토리아>(2009),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잉크하트: 어둠의 부활>(2008), <뜨거운 녀석들>(2007), <나니아 연대기 :사자,마녀 그리고 옷장> (2005),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2004), <갱스 오브 뉴욕>(2002), <물랑루즈>(2001)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