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프랑스 블로뉴에서 태어난 이폴리트 지라르도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섬세하고 지적인 연기를 펼쳐온 프랑스의 대표 배우이다. 영화 <Le Destin De Juliette>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이폴리트 지라르도는 1986년 발표된 <마농의 샘>에서 훤칠하고 조각 같은 외모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으며 차세대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는다.
그는 프랑스 거장 감독들의 작품에 다수 출연하였는데, 프랑스 국립 영화학교(IDEC) 재학시절 단편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것을 계기로 1989년 에릭 로샹 감독의 작품인 <동정 없는 세상>에서 불안하지만 매력적인 청춘 주인공 ‘이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그 외에도 장 뤽 고다르, 끌로드 베리, 빠트리스 르꽁트 등 유명 감독들과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연기 영역의 지평을 조금씩 넓혀가기 시작한다.
소피 마르소, 엠마뉴엘 베아르, 이자벨 아자니를 비롯해 프랑스의 내로라하는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이폴리트 지라르도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캐릭터와의 완벽한 일치를 선보이며 다양한 역할로 변신에 성공한다. 영화 <유키와 니나>에서 생애 처음 연출자로 데뷔한 이폴리트 지라르도는 배우로서 다져온 경험들을 바탕으로 섬세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연출을 보여주며 감독으로의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Filmography 카르멘이라는 이름(1983), 사강의 요새(1984), 마농의 샘(1986), 동정 없는 세상(1989), 이본느의 향기(1994), 레이디 채털리(2006), 빨간 풍선(2007), 크리스마스 이야기(2008), 유키와 니나(20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