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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사로잡는 요리, 마음을 끌어당기는 용기 (오락성 6 작품성 6)
엘리제궁의 요리사 | 2015년 3월 12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크리스티앙 뱅상
배우: 까뜨린느 프로, 아르띄르 뒤퐁, 장 도르메송, 이폴리트 지라르도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3월 19일

시놉시스

프랑스의 작은 시골에서 송로버섯 농장을 운영하는 라보리(까뜨린느 프로)는 우연한 기회에 프랑스 대통령의 개인 셰프를 제의 받고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 입성하게 된다. 격식을 차린 정통요리 위주였던 엘리제궁에서 대통령이 진짜로 원하는 음식은 프랑스의 따뜻한 홈쿠킹이라는 것을 그녀는 알게 된다. 그녀가 대통령의 입맛을 사로잡을수록 수십 년간 엘리제궁의 음식을 전담했던 주방장의 원성은 높아만 가고, 주변의 불편한 시선으로 인해 라보리는 대통령 개인 셰프 자리에 회의를 느끼게 되는데...

간단평

프랑스 전통요리의 향연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엘리제궁의 요리사>는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미테랑의 식탁을 책임진 파리 엘리제궁의 유일한 여성 셰프 라보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엘리제궁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던 라보리는 대통령의 음식 취향을 파악하려 고분 분투하는 동시에 금녀의 세계에 들어온 그녀를 인정하지 않고 훼방을 일삼는 주방장을 상대로 우아하게 한 방 먹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까다로운 관리들을 상대하는 것은 피곤한 일이지만 그녀는 잠시 낙서를 하며 상상의 나래를 피는 것으로 지루한 시간을 가볍게 넘긴다. 최상의 재료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요리를 하는 라보리와 이를 진심으로 맛있게 먹는 대통령은 마치 시를 낭송하듯 레시피를 교환하며 그 우정을 돈독히 다진다. 목표를 위해서 기꺼이 남성의 세계로 걸어 들어가 그 속에서 스스로 가치를 인정받는 라보리의 새로운 도전은 그녀가 보여준 화려한 요리보다 더욱 마음을 사로잡는다.

2015년 3월 12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까칠하지만 우아한 라보리.
-오감을 자극하는 프렌치 홈쿠킹.
-한 편의 시 같은 레시피.
-공복에는 관람 금지!
-대통령의 럭셔리한 가정식 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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