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영화 '연인'의 오디션에 참가했으나 탈락한다.(여주인공 역에 제인 마치가 발탁됨) 그러나 이 오디션에서 마리 질랭을 눈여겨본 '연인'의 캐스팅 디렉터에 의해 '아빠는 나의 영웅'에 캐스팅 되어 영화계에 데뷔하게 된다. 맑고 고운, 청순한 외모와 열정적인 연기로 프랑스 영화계의 주목받는 젊은 연기자 중 한 명이 되었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모델로도 유명하다.
세 자매 중 막내딸 안느 역을 맡은 마리 질랭은 자신이 가진 최고의 매력을 캐릭터에 부여했다. 순수와 열정이 바로 그것! 사랑 밖에 모르는 그녀의 열정,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유부남이든 가장 친한 친구이든 상관없다는 그녀의 맹목적인 순수함은 결국 그녀 자신과 한 가정을 파괴하고 만다. 안느는 남편의 외도로 고통받는 언니 소피와는 정반대의 위치에서 고통받는 여자다. 소피가 남편을 빼앗긴 여자라면, 안느는 남편을 뺏는 여자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결국 남자로부터 버림받는 것은 마찬가지. 마치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았던 것을 반복이라도 하듯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