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색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아카데미 촬영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촬영계의 거장. 1940년 로마 태생. 1970년대 초부터 영화계에 입문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워렌 비티 등 쟁쟁한 감독들의 주요작품들의 촬영을 담당했다. 특히 가장 많이 작업한 베르톨루치 감독의 주요한 작품 세계를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옥의 묵시록], [레드], [마지막 황제] 등 아카데미 수상작뿐만 아니라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서 보여준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화면, [딕 트레이시]의 모던하고 대담한 장면 등이 비토리오가 만들어낸 걸작들이다. 이미 [플라멩코 95], [택시 96]에서 사우라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그는 카메라를 마치 팔레트처럼 활용해 원색의 화려한 색채를 선보인다. 인물들의 갈등과 심리를 명암과 색채로 표현하고, 역동적인 율동을 섬세하게 스크린에 그려내 [탱고]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비토리오 스토라로'라는 이름에 걸맞는 숨막히는 영상 마법을 기대할 만 하다. 이 작품으로 98 칸느 영화제 촬영부문 기술 공헌상을 수상했으며, 이 외에 [불워스], [리틀 부다], [레이디 호크] 등의 작품이 있다.
*아카데미 촬영상 수상작*
1979 [지옥의 묵시록] 1981 [레드] 1987 [마지막 황제] 1991 [딕 트레이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