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3, Last Tango in Paris)
| 파리에 사는 중년의 미국인 폴(말론 브랜도 분). 그는 얼마 전 아내가 자살한 아픈 기억을 지니고 있다. 그는 아내가 왜 죽었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그녀가 위층에 사는 남자에게 자신과 똑같은 잠옷·술·육체를 주었다는 사실만 알 뿐이다. 폴은 임대아파트를 구하러 갔다가 집을 둘러보던 잔(마리아 슈나이더 분)과 격렬한 정사를 벌이고, 두 사람은 이름도 나이도 묻지 않은 채 인사도 없이 거리를 나선다. 잔은 기차역으로 달려가 약혼자 톰에게 안기고 폴은 아내가 자살한 여관방으로 간다. 그 뒤 두 사람은 아파트에서 다시 만나 정사를 나누고, 폴은 자신에 대해 묻는 잔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약혼자의 청혼을 받아들이지만 폴의 색다른 매력에 이끌려 아파트를 찾은 잔은 폴이 떠난 텅 빈 방에서 흐느껴 운다. 홀로 세느 강변을 걷는 그녀에게 어느새 폴이 다가오고, 폴은 탱고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 그러나 잔은 대화보다 정사를 나눌 수 있는 호텔을 원하고 그의 슬픔을 이해할 리 없는 그녀 또한 그의 파행적 행동에서 도망치려 하는데... |
|
|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