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길 가야 돼요. 거미숲. 두 사람이 죽었어요.”
숲에서 의문의 사고를 당한 뒤, 생사를 오가는 긴박한 뇌수술을 받은 강민. 혼수상태에서 14일 만에 깨어난 그의 첫마디는 거미숲에서 두 사람이 죽었다는 충격적인 말. 강민의 친구인 최형사는 그의 말대로 숲 속의 별장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남̇․여 두 구의 시체를 발견한다. 사체는 강민의 상사인 최종필과 강민의 연인 황수영으로 밝혀지고, 강민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자 목격자가 된다.
“너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 있지?”
사고로 조각나버린 기억을 맞춰가며 최형사에게 사건의 전말을 진술하는 강민.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방송국 PD 강민은 황수영을 만나 겨우 마음을 열게 되고, 그녀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맡은 ‘거미숲의 전설’을 취재하기 위해 숲으로 가는 강민. 그 신비한 전설의 숲에서 강민은 죽은 아내와 꼭 닮은 사건의 제보자 민수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가 들려준 전설 속 소녀의 환영을 본다. 그리고 자신을 미행하는 낯선 남자의 괴전화를 받게 되는 강민. 전화의 내용에 따라 찾아간 숲 속의 별장에서 강민은 놀랍게도 황수영이 최종필과 정사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때, 누군가의 인기척. 그곳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 인기척을 쫓아 숲을 헤매던 강민은 그 낯선 남자와 맞닥뜨리게 된다.
“숲으로 가, 지금. 숲에 모든 비밀이 있어.”
강민의 진술대로 사건의 단서를 쥔 민수인을 찾아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는 최형사. 한편, 강민은 운신조차 하기 힘든 몸으로 무언가에 이끌리듯 몰래 병원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자신만의 진실을 찾아가는데... 서서히 드러나는 사건의 실체, 그리고 어느 누구도 감당하지 못할 잔혹한 기억 속의 진실. 과연 그 숲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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